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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생활건강, 18년만에 역성장…지난해 매출도 전년보다 11%↓
4분기 영업익 1289억원…전년보다 46.5%↓
LG생활건강 CI. [LG생활건강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조8078억원, 영업이익은 46.5% 감소한 12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도 줄어들며 18년 만에 역성장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지난해 4분기에도 국내외 경기 침체 및 소비 둔화가 사업 전반에 영향을 줬다”며 “뷰티 사업은 중국의 시황 악화 및 그에 따른 소비 둔화로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이 부진했고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뷰티 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한 8701억원, 영업이익은 57.7% 감소한 7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후’ 브랜드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롭게 진입한 틱톡, 콰이쇼우 등 신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온라인 채널의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며 중국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는 게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생활용품 부문인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은 5% 성장한 5265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인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매출은 7.8% 증가한 4112억원,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308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지만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카타르월드컵 영향으로 편의점과 배달 채널 등에서 탄산 음료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원부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다.

한편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한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7111억원을 기록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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