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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뇌은행, 과기정통부 뇌은행 첫 지정
포르말린에 고정된 대뇌반구 [한국뇌연구원 제공]

한국뇌연구원은 한국뇌은행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은행’으로 첫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뇌은행은 인간의 뇌를 기증받아 보존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뇌연구촉진법에 따라 한국뇌연구원 소속 한국뇌은행과 더불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뇌은행,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뇌은행 및 인제대학교 뇌은행을 최종 지정했다.

2014년 설립된 한국뇌은행은 2016년부터 권역별 협력병원뇌은행과 함께 한국뇌은행네트워크(Korea Brain Bank Network, KBBN)를 구축, 2021년부터 뇌 클러스터 중앙은행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뇌은행은 협력뇌은행과 함께 2017년부터 총 2185명의 기증자로부터 조직, 혈액, 뇌척수액, 요(尿) 및 DNA 등 인체 뇌연구자원 2만 4983개를 기증받아 보존·관리하고 있다. 또 KBBN 포털을 통해 뇌질환 발병기전 및 오믹스 분석을 위한 연구용으로 총 1152개의 뇌연구자원을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뇌은행은 연구현장 중심의 뇌은행 운영시스템으로 정비하고 뇌연구자원을 전주기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제공하는 전문포털인 K-브레인넷(Brain Net)을 개발해 2024년 시범 오픈할 계획이다.

김세훈 한국뇌은행장은 “이번 과기정통부 뇌은행 지정을 통해 뇌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신뢰도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뇌연구자원 분양뿐만 아니라 뇌연구자원을 전략적으로 확보,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연구지원 서비스 체계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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