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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만큼 세상흔든다”…챗GPT 등장에 구글 ‘코드레드’ 발령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지난해 11월 출시된 오픈AI(OpenAI)의 챗봇 챗GPT가 아이폰 출시만큼 세상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검색엔진회사 구글의 경영진은 이에대해 위기경보(code red)까지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서비스 [게티이미지뱅크]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챗GPT가 두 달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끌어모으며 각계에서 전례 없는 ‘혼돈’(chaos)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사이더는 “챗GPT는 이미 세상을 뒤집어놓은 아이폰 출시와 비교되고 있다. 이 기술의 장기적 영향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사람들은 이미 챗GPT를 창조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챗GPT는 IT 업계를 넘어 학계와 교육계, 예술계에서까지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그 반응은 감탄과 우려, 기대와 경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챗GPT 등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곳 중 하나는 검색엔진의 최강자 구글이다.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NYT)는 챗GPT 등장과 이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10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이 나온 뒤 구글 검색엔진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구글 경영진이 ‘위기 경보’(code red)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테크기업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기술을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도입, 검색 결과를 관련 링크 대신 설명문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빙 검색엔진을 오는 3월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AI 전문가와 검색 전문가, 전·현직 구글 관계자들은 챗GPT가 부정확한 답을 내놓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당장 구글 검색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학계에서는 챗GPT가 뛰어난 에세이 작성 능력을 보이고 일부 시험까지 통과하는 사례가 등장하자 부정행위에 악용될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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