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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우 “나경원 표, 안철수에게 갈 것… 나경원과 소통 잘돼 ”
“나경원과 어제도 메시지 주고 받았다…‘이모티콘’ 답 왔다”
“친윤계, 安의 ‘낯섦’을 악용해선 안돼…대선 공헌 인정해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이 전 대통령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 의원, 이 전 대통령, 안 의원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당권주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26일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선거 불출마에 대해 “(안 의원에게) 양날의 칼”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은 김기현 의원이 더 보수적인 것 아니냐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나 전 의원이 이렇게 힘없이 불출마를 하게 되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냐”며 “우리당이 윤핵관 프레임에 갇혀서, 김장연대니 뭐니 해서 나 전 의원이 결국 무릎을 꿇었구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 의원에게 표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안나(안철수·나경원)연대’ 가능성을 두고 “안 의원이 나 전 의원과의 만남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는 않는다”면서도 “나 전 의원과 저는 소통이 충분히 잘 되는 상황이었고 일주일 전에도 통화를 했고 어제도 메시지는 했다”고 말했다.

‘뭐라고 답이 왔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모티콘으로 왔다”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전날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낯선 정치환경’을 언급한 것이 초선의원 50명의 성명서로 해석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분리해서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50명은 성명을 내고 나 전 의원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해임은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아니다’는 발언에 사과를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총선 승리를 하려면 국민들의 염원을 우리가 담아내야 되고 민심이나 국민의 시각에서 모든 것을 판단해야 되는데 지금 판단의 기준이 윤심이다, 친윤이다, 비윤이다 이래버리면 이걸 보는 국민들이 어떻겠냐”며 “우리당이 올바른 정당, 집권여당으로서 모습에서 너무 멀어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 전 의원에 대한 정치적인 이지매가 너무 심했다”며 “국민들 앞에서 집권 여당이 정치적인 한가한 놀음을 한 것”이라고 친윤계 의원들을 저격했다.

김 전 의원은 친윤계 의원들이 김 의원을 지지하는 데 대해 “친윤 세력은 본인들의 욕심이 있는 것”이라며 “안 의원은 다른 당에서 합당한 분이라 우리당에선 낯선 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낯섦을 악용하고 활용하면 안된다”며 “오히려 절체절명의 순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를 이뤄냈고 0.73%라는 작은 차이로 이겼기 때문에 큰 공헌은 안 의원이 했다고 보고 그걸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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