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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라서 좋긴 좋은데”…국내증시 ‘자중론’ 나오는 까닭은? [투자360]
대신증권 보고서
코스피 추격매수 자제 권고
“삼성전자 상반기 감산 가능성 작아”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설 연휴기간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시장에서 추격 매수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연휴 동안 미국 증시 상승을 고려하면 코스피는 2450선 회복은 물론 2500선 돌파 시도까지도 가능하다”면서도 “연휴기간 새로운 반등 동력이 없었기 때문에 코스피도 (매수 접근으로) 따라가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설 연휴기간 미국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4.44%가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3% 상승했다. 미국 금리인하,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2.81% 올랐다.

이 연구원은 “최근까지 증시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과민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는 31일 발표하는 삼성전자 실적을 통해 반도체 감산 여부를 확인할 것이며, 다음달 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결정할 금리인상폭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태도 역시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주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면 2월 FOMC에서 시장의 예상(25bp 인상)과 달리 50b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이 없거나 늦춰진다면 삼성전자 주가 충격도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대신증권 자료]

대신증권 측은 삼성전자가 상반기 중 감산에 나설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설사 감산이 공식화된다고 하더라도 1월 초 이후 국내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감산을 기정사실화하고 주가에 반영해왔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에서 실적 충격과 함께 올해 연간 이익 전망이 낮춰질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는 일단 리스크 관리 강화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가 2400선 이상일 때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2200∼2300대에서는 순환매로 대응할 것을, 2100대에서는 분할 매수 측면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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