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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4분기 소비 감소 추정…올해 회복세 예상 밑돌 것"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말 이후 민간소비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올해 소비 회복세도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5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2023년 1월)' 자료에서 "지난해 4분기 펜트업 수요 약화, 금리 상승 및 심리 위축의 영향에 일시적 요인도 더해지면서 민간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매판매(재화소비 대용)는 지난해 10~11월 중 날씨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의복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1% 감소(3분기 대비 10~11월중 평균의 증감률, 이하 동일)한 것으로 추산했다

대면서비스업생산(서비스소비 대용)은 해외여행의 국내여행 대체, 높은 외식 물가 등으로 펜트업 모멘텀(음식·숙박)이 기대를 하회한 데다 일시적 요인도 영향을 미쳐 0.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여행(해외소비 대용)의 경우 내국인 출국자수의 높은 증가세를 감안할 때 큰 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는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완만한 증가 흐름을 되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가계의 소비여력 저하, 주택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회복 모멘텀은 당초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의 소비여력은 실질구매력 저하, 이자 부담 증가로 약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팬데믹 이후 축적된 가계 저축은 소득 충격을 완충할 것으로 봤다.

주택가격의 빠른 하락은 부(富)의 효과, 부실화 가계의 차입 능력 제약 등을 통해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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