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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남자’로 대박 치더니 김치로 미국 1위? 그녀들의 정체 알고보니
고지현(오른쪽), 박영훈 더키트 대표 [고지현 대표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그녀들이 처음 만난 건 청와대에서였다. 이후 각자의 삶을 살다, 잘 다니던 직장을 돌연 그만 둔다. 그러곤 함께 회원제 살롱을 열었다.

그 뒤론 유튜버 ‘영국남자’ 소속사 대표가 된다. 이번엔 다름 아닌 김치를 판다. 심지어 아마존 김치 판매 1위다.

예측할 수 없는 그녀들의 행보, 바로 고지현·박영훈 더키트 대표의 스토리다.

더키트는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채널 ‘영국남자’라면 익숙하다. 더키트는 영국남자 등 6개 유튜브 채널에서 1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글로벌 MCN이다.

‘콘텐츠’에 진심인 두 사람이 10년 넘게 일을 벌이다 보니 어느새 구독자 1000만명을 넘게 보유한 글로벌 MCN을 이끌게 됐다.

유튜버 영국남자의 멤버 조쉬(왼쪽부터 시계방향)와 올리, 고지현·박영훈 더 키트 대표 [조쉬 인스타그램]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고 대표와 국제사무학을 전공한 박 대표가 처음 만난 건 다름 아닌 청와대 인턴십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고 대표는 CJ E&M의 디지털미디어 부서에서 일하며, 유튜버들을 발굴하는 일을 했다. 이후 다이아TV, 트레저헌터 등으로 이직하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업력을 쌓았다.

박 대표는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던 업무를 맡았다. 하지만 이를 그만 두고 트레져헌터로 합류, 이들은 다시 재회한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취향관 내부 [유튜브 캡처]

같이 1년여 일하다가 이들은 2017년 동반 퇴사했다. 이때 두 사람이 새로 만든 콘텐츠가 살롱 ‘취향관’이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살롱이다. 3개월 단위로 모인 회원들이 토론하고 감상하는 공간으로 쓰였다.

그러면서 영국남자를 비롯한 유튜브 채널의 소속사 MCN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고 대표는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을 좋아하는 콘텐츠 창업자 팀”이라고 본인들을 설명했다.

작년부터 이들이 시작하는 건 김치 사업이다. 바로 김치 ‘피키위키’다.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맛 보게 하는 유튜브 ‘영국남자’의 연장이기도 하다.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의 팝업 식당과 노점상을 여는 프로젝트에서 ‘김치치즈토스트’로 자사 제품을 녹여냈다.

유튜브 '영국남자'는 2021년 12월 런던에서 '길거리 토스트' 팝업 레스토랑을 열고 김치치즈토스트를 판매했다. [유튜브 영국남자]
유튜버 ‘영국남자’는 2021년 12월 런던에서 ‘길거리 토스트’ 팝업 레스토랑을 열고 김치치즈토스트를 판매했다. [유튜브 영국남자]

유튜브로 알리고 상품으로 출시 된 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입점했고, 입점 직후에 김치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미국 월마트에도 판매 중이다. 외국인의 입맛에 맞춰 젓갈과 마늘 등을 빼고 파기름으로 볶아내면서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는 비건 음식이 됐다.

해외에서 성공하자 이젠 역으로 국내 판매도 진행 중이다. 최근엔 면세점 등 오프라인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캔 형태로 휴대나 보관에 용이한 점을 앞세웠다.

영국남자의 시청자가 국내보단 해외에 훨씬 많은 덕에 자연스레 한국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해외에 알려지지 않은 국내 다수 브랜드와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고지현(오른쪽), 박영훈 더키트 대표 [더키트 제공]

올해엔 유럽권이나 미국 등 해외로 영역을 더 넓히는 게 목표다. 고 대표는 “유럽이나 미국권에서 진행되는 박람회나 축제, 패션위크 등에서 시청자와 접점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온라인 상에서의 경험을 실제의 경험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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