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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아시스·케뱅 등 대기 “올 IPO 시장 해빙 가능성”
신영증권 올 62~74곳 상장 전망
대어급 하반기...공모주 펀드 주목

지난해 증시 하락으로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에서 올해도 70개 안팎의 기업이 신규 상장될 전망이다. 특히 작년말 정부가 발표한 허수성 청약방지 등 IPO 건전성 제고 방안이 시행되면 공모가 합리화로 시장에 활기가 돌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우려를 깨고 올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경우 이에 동조한 IPO 시장이 예상 밖 선전을 거둘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19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62~74개 수준의 상장이 예상된다. 공모주 시장 활황기인 2020년~2021년 평균(85개)보다 낮지만 과거 10년(2011~2020년) 평균(63개)보다 10% 증가한 규모다. 예상 총 공모금액은 5조2000억원~7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상장 예상 기업으로 ▷오아이스 ▷케이뱅크 ▷LG CNS ▷SK에코플랜트 ▷컬리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11번가 ▷무신사 ▷야놀자 ▷티몬 등을 꼽았다. 상장 재추진 가능 기업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밀리의서재 등을 거론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이 높고 정부의 IPO 제고 방안 시행 등으로 IPO 시장 환경이 개선되며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공모주 펀드 투자도 검토해볼 것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공모주 청약시 기관들의 납입 능력을 초과하는 ‘허수성 청약’에 대해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의 IPO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허수성 청약을 한 것으로 드러난 기관에 대해서는 주관사가 배정물량을 대폭 축소하고, 수요예측 참여를 제한하는 등 제재가 가해진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를 기재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공모주를 배정하지않도록 해 수요예측의 가격발견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올 IPO 시장 전망에 대해 “2023년 IPO 시장은 기업 수로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나 공모금액 면에서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IPO 추진 기업의 추진 시기가 조정될 것으로 보여 공모금액의 변동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대어급 IPO 기업 상장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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