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세금 조회/신고’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세금 조회는 횟수 제한 없이 무료이며, 세금 신고는 건당 3만3000원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통장 또는 입출금 통장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간편인증서 인증을 통해 전자 매출 및 매입 자료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세금공제 항목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류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계산된 세금을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바로 신고까지 가능한 게 특징이다. 굳이 세금 신고를 위해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술회사 및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연말 개인 사업자들에게 부담이 됐던 세무 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널리소프트에 투자를 진행했고, 개인사업자 ‘세금 조회/신고’ 서비스를 함께 내놨다.

다만 서비스는 모두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널리소프트가 운영하는 세금 신고 서비스 ‘쎔(SSEM)’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로그인 없이 카카오뱅크 앱으로 이용할 수 있게 조치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를 오는 27일까지 운영되는 1월 부가가치세 신고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5월의 종합소득세, 7월 부가가치세 조회 및 신고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기간 세금을 조회한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1만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세무 서비스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분들의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