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비즈니스 상담회’ 행사장 모습.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맞춰 지난 16일 아부다비에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UAE는 세계 석유매장량 5위로 자원 부국이지만, 석유 의존 경제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산업 다변화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조업 육성을 위해 ‘메이크 잇 에미레이트(Make it Emirates) 프로그램’을 출범하는 등 산업 다각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석유화학, 알루미늄, 철강 분야에서 식품가공, 기계, 자동차 부품, 항공우주로 확장해 매년 40억 달러 상당의 첨단기술제품 수출이 목표다.

양국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경제협력 분야를 기존 에너지, 방산, 원전에서 항공·우주, 스마트시티, 농업(스마트팜), ICT 등의 신산업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는 양국의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기업에 알리는 플래그십 행사로 기획했다.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36개사와 UAE 바이어 105개사 참여해 총 257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스마트시티 기술, 모듈형 수직농장 솔루션(스마트팜), 원전 및 전력 기자재, 생활폐기물 활용 고형연료 생산 플랜트(환경산업), 클라우드 서비스(ICT), 렌트카 예약 플랫폼(서비스산업), 방위산업 등 분야도 다양했다.

상담회 참여 기업의 90% 이상은 중소·중견 혁신기업이었다. 수출상담 이외에도 기술협력, 공동진출, 투자유치 등 다양한 방식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코트라는 1100만 달러(한화 약 136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는 상담회 이후에도 참가기업 대상으로 후속 밀착지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중동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