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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기이브이 “세계 1위 2차전지 부품사 도약”…내달 3일 코스닥 입성 [투자360]
2차전지 안정성 강화 부품 '엔드플레이트' 생산
선제적 북미 시장 진출로 IRA 수혜 기대
17~18일 수요예측, 2월 3일 코스닥 상장
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가 16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기이브이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선제적인 미국 시장 진출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넘어 글로벌 1위 2차전지 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2차전지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삼기이브이의 김치환 대표는 16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 계획과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삼기이브이는 2020년 삼기의 전기차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주력제품인 ‘엔드 플레이트’를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고 있다. 엔드플레이트는 외부 충격이 2차전지 최심부에 있는 셀(Cell)까지 전달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셀의 팽창을 억제하는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다.

김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으로 ▷높은 엔드플레이트 점유율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통한 고품질 부품 생산 ▷선제적 미국 진출 수혜를 꼽았다.

삼기이브이의 엔드플레이트 제품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마세라티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엔드플레이트 납품업체 중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폭스바겐으로 납품되는 삼기이브이 제품 비중은 67%로 추정된다.

김 대표는 "완성차 업체와의 오랜 거래 업력이 제품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 수준, 업무 프로세스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좋게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기이브이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등 기술력에서도 우위를 자신했다. 김 대표는 "모회사 때부터 축적된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과 파별화된 품질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전기차용 2차전지 모듈에 탑재되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고경량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미국 시장 진출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은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공급망 현지화에 가혹한 요구조건을 내걸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는 작년에 부지를 선정해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부터 공장 건축과 설비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년에 수주한 프로젝트를 2025년부터 현지에서 양산할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해나가고 있다"며 "일찍부터 대규모 생산능력을 운영하면서 향후 고객사의 확장과 제품군 다변화를 미리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기이브이의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7~18일에 진행되며 25~26일 일반투자자 청약이 진행된다. 공모 예정가는 1만3800~1만6500원으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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