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은 "12월 이후 국제 금융시장 대체로 안정적"
경기 둔화 경계감은 여전
원/달러 환율 하락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 전환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이후 국제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주요국 인플레이션의 정점 통과 기대 등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고 12일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통화 긴축 지속으로 경기 둔화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022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은 물가상승세 둔화, 경기 둔화 우려 등 하락 요인과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 등 상승 요인이 엇갈리면서 이달 10일 현재 국채 금리가 3.62%로 11월 말 대비 0.01%포인트 높은 보합세를 보였다.

독일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기조 강화, 일본은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관리(YCC) 정책 변경으로 같은 기간 각각 0.38%포인트, 0.26%포인트씩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 국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멕시코는 긴축 완화 기대로 0.64%포인트, 튀르키예는 시장안정화 조치등으로 1.8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반해 러시아는 재정적자 확대 등으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선진국 및 신흥국 주가는 나라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는 1.8% 하락했고, MSCI 신흥국 지수는 4.3% 올랐다. 코스피는 4.9% 하락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등으로 약세를 지속하며 달러인덱스(DXY)가 2.6%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가 4.5% 올랐고, 러시아 루블화는 12.1%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 중국 경제 리오프닝 및 경기부양 기대감, 외환 수급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떨어졌다. 11월 말 1318.8원에서 10일 1244.7원으로 떨어지며 원화가치가 6.0% 상승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기업의 선물환 매입 지속 등 상승 요인과 외국인의 NDF 매도 및 거주자의 해외투자 관련 외화자금수요 등 하락 요인이 엇갈리며 5bp 하락했다.

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4억2000만달러로 순유출로 전환했다. 주식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축소되고, 채권자금은 순유출로 돌아섰다.

국내은행의 차입 가산금리와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