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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외국인 ‘은행·증권주 선호’ 수익률도 양호
JB금융지주 19거래일 연속 매집
카카오페이 연말이후 23.99%↑

외국인과 기관이 새해 국내 주식을 다수 매입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를 최장 19일 연속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일에 걸친 꾸준한 매수세로 해당 종목 주가는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과 외국인을 합한 연속 순매수 일수 상위권에는 금융주가 다수 포진했다. JB금융지주는 19일 연속 순매수로 현재 최장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상장지수상품(ETP)을 제외하면 카카오페이가 8일 연속 순매수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지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주는 누적 순매수 일수 7일을 기록했다.

신한지주를 제외하면 순매수 규모는 1000억원 미만으로 금액 자체는 크지 않다. 다만, 은행주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와 부동산 규제 완화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확대 등의 수혜로 연속 순매수 일수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신한지주가 경영포럼에서 자본비율 12% 초과분을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밝히면서 은행업종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의 공개 주주서한 발송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규제 정책 완화는 은행주와 증권주 모두에 호재로 해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의 부동산 규제 지역 해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대출 한도가 늘어나고 다주택자 중과세가 사라지면서 은행 대출이 늘어날 수 있단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증권사는 규제 완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 반등과 PF 부실 위험 해소로 건전성 회복이 기대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착공 전 단계 브릿지론에서 본 PF로 원활히 넘어가도록 PF대출 보증 공급 규모가 늘리고 금리·심사 요건을 개선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24개 증권사의 채무보증·대출채권·사모사채·지분증권 등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규모는 51조9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71.7%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속 순매수일 상위 종목은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연말 이후 4.41% 상승했는데, JB금융지주와 카카오페이는 13.81%, 23.99% 상승했다. 신한지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도 10% 안팎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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