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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증시 반등 이끈 외국인, ‘바이 코리아’ 이어갈 것” [투자360]
새해 8거래일 만에 1조9000억원 순매수…12월 월간 순매도액 상회
外人 순매수 유입 핵심 배경에는 환율…“달러 지수 하락 추세 유효”
12일 코스피는 17.19p(0.73%) 오른 2,376.72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3.79p(0.53%) 오른 713.56, 원/달러 환율은 4.2원 내린 1,242.0원으로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새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1조9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가 주가 반등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바이(Buy) 코리아’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리포트를 통해 “코스피 지수가 지난 4일부터 6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약 3주 반만에 지난달 16일 수준을 회복하며 연말 연초 부진을 모두 만회했다”며 “8거래일 만에 약 1조9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해 12월 월간 순매도액 약 1조7000억원을 상회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등의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지난해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전체 외국인 순매수액 중 1조4000억원 이상이 바스켓 매매인 프로그램 매매로 유입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 증시 전반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요건"이라며 최근 장세가 알파 플레이라기보다 베타 플레이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

강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유입의 핵심 배경에는 환율이 있다고 봤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하락(원화가치 상승)하며 장중 달러단 124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전후로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순매수의 방향이 엇갈리리도 했으나 이내 다시 동행하는 경향이 회복되며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최근 가팔라 다소 쉬어가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달러 지수의 하락 추세는 유효한 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은 매수 우위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최근 원화가치 상승을 고려해도 코스피 지수는 2019년말 수준에 불과한 만큼 매수에 부담을 주는 가격대가 아니다”며 “코스피 지수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30% 수준으로 하단 부근에 머물러 있어 매수 우위 유지가 좀 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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