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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 안심보상제로 2500명이 16억원 선제적 구제받았다
진화하는 금융 범죄
적극적인 고객 보호 위해 도입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자산의 ‘안심보상제'를 통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약 2500명의 고객이 15억8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구제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안심보상제는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생활 중 발생하는 다양한 피해를 토스가 보상해 주는 제도로, 지난 2020년 7월 처음 도입되었다. 사고 발생 15일 안에 토스 고객센터에 접수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토스에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토스 안심보상제는 사건에서 명확한 책임소재가 나오기 전에 피해를 구제함으로 토스 사용자들이 걱정없이 금융 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제도다. 회사는 고객 중심의 제품철학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한해 동안 이뤄진 안심보상제를 분석한 결과, 결제보단 송금 영역에서 사기 의심 거래가 많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기 의심 유형은 중고거래이다. 중고거래 사기는 안심보상제 건수의 90%를 차지했다. 1건당 평균 구제액은 약 37만 원이었다. 사고 피해액이 높은 유형은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이었다.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은 평균 구제액이 750만 원에 달할 정도로 큰 피해로 이어졌다.

안심보상제를 총괄하는 이광현 토스 FDS 담당자는 “금융사고의 특성상 수사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범인을 찾더라도 이미 금액을 다른 곳으로 이체해 피해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를 본 토스 사용자가 결과를 기다리다 금전적으로 피해를 보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토스의 잘못이 없어도 전자금융사고에서 선제적으로 사용자를 보호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스는 지난해 4월에 앱 내에 ‘악성앱 탐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깔린 상태에서 사용자가 토스앱을 열면 토스에서 ‘고객님의 휴대폰에서 악성앱을 찾았다’는 알림을 울리면서 삭제해야 하는 악성앱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토스는 사용자가 악성앱을 지울 때까지 송금, 결제 등의 서비스는 제한, 사용자가 스스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토스는 67만 개의 악성앱을 찾아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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