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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에도 롤스로이스 판매는 역대 최대…지금 주문하면 1년 기다려야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대당 50만달러(약 6억2000만원)을 호가하는 롤스로이스 판매는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슈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매체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2022년 고객 인도분이 6021대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인도량이 6000대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뮐러외트뵈슈 CEO는 “우린 어떤 둔화나 침체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밀려드는 주문에 오늘 롤스로이스를 구매하려면 모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0개월에서 1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SUV인 컬리넌이 전세계 판매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베스트셀러로 올라섰다. 이어 고스트와 팬텀이 각각 30%, 10%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은 소폭 매출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25%가량으로 두번째 자리를 유지했다. 뮐러외트뵈슈 CEO는 “중국은 럭셔리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며 “언젠가 중국이 우리에게 가장 큰 시장이 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두바이에 맞춤형 판매센터를 세우는 등 중동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첫 전기차 ‘스펙터’를 출시했으며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펙터 가격은 41만3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공식 공개 전 이미 미국에서만 300대 이상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뮐러외트뵈슈 CEO는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길 꺼리면서 미국에서 주문이 계속 늘고 있다고만 밝혔다.

뮐로외트뵈슈 CEO는 “롤스로이스가 경기침체로부터 완전히 안전하진 않다”면서도 “2023년에도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레 기대한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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