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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에 2350대로 급등
2.63% 오른 2350.19 종료
미국 임금 상승률 둔화 등에 원/달러 환율 7개월여만에 1240원대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에 2.6%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2350대로 뛰어오른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2.27포인트(1.78%) 오른 701.21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9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에 2.6%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2350대로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350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2일(2356.73)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90포인트(1.13%) 상승한 2315.87에 개장해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85억원, 7385억원씩 대량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조3931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25.1원 내린 1243.5원에 마감하는 등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외국인 수급을 지지했다.

앞서 미국 임금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2% 이상씩 급등한 것이 이날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임금 인플레이션의 완화에 따라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25%포인트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고, 올해 하반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퍼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증폭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본격적인 어닝 시즌(실적 발표 시기)에 들어가는 만큼 기업들이 낮아진 눈높이 이상의 실적을 보여줄지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2.88%), LG에너지솔루션(4.50%), SK하이닉스(3.49%), LG화학(5.05%), 네이버(6.22%), 카카오(6.82%)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도 화학(3.93%), 섬유·의복(3.42%), 전기·전자(3.12%), 유통업(2.99%), 운송장비(2.87%) 등 대부분이 강세였고, 보험(-0.61%)만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2.27포인트(1.78%) 오른 701.2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위에서 마친 것은 지난달 27일(704.19)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88%) 오른 695.02로 시작해 점차 오름 폭을 넓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 대금은 각각 6조9294억원, 5조342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1원 내린 달러당 1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4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6월 3일(종가 1242.7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6원 내린 1255.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해 장중 1240원대에서 거래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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