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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완화에 확 달라진 분위기…집값 낙폭 줄더니 수급지수는 올랐다 [부동산360]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8개월 만에 반등
지난주 63.1→64.1…작년 5월 이후 첫 상승 전환
서울 전 권역 상승…상승폭 가장 큰 서북권, 58.5
아파트값 낙폭도 줄어…서울 -0.74%→-0.67%
전세시장도 소폭 회복세…서울 지수 60.4→61.2
5일 서울 용산구 남산 전망대에서 마포구와 영등포구 일대 아파트와 빌딩들이 보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매주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던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약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8개월 만에 줄어들었는데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전방위적인 규제완화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반응하는 모양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지난주(63.1)보다 1포인트 올랐다. 여전히 60선이 유지되며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긴 하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전환한 건 작년 5월 첫 주 이후 8개월 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재작년 11월 중순 이후 100 아래로 떨어진 후 1년이 넘도록 회복되지 못해 주택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다.

이런 상황에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 종부세 완화책 등에 이어 지난 3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는 등 강도 높은 부동산시장 경착륙 방지책을 쓰면서 매수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이란 해석이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11월부터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작년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30건으로 전월(558건)보다 30.8% 증가했다.

구별로 보면, 서울 전 권역의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은 지난주 56.3에서 이번주 58.5로 2.2포인트 상승해 5개 권역 중 상승폭이 컸다.

강남3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지난주 71.7에서 73.2로,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은 62.4에서 63.8로 각각 올랐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은 62.3에서 63.2로, 양천·영등포·강서구 등 서남권은 60.1에서 60.2로 상승했다.

경기는 지난주 66.2에서 67.2, 인천은 64.6에서 66.1로 올라 수도권 전체도 65.0에서 66.1로 반등했다.

5개 광역시와 지방의 매매수급지수는 각각 68.2에서 69.9로, 74.9에서 76.4로 상승해 전국 지수는 지난주 70.2에서 이번주 71.5로 올랐다.

매매수급지수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값 하락폭도 줄어들었다. 전날 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67% 떨어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0.74%)보다 낙폭이 줄어들었다.

경기(-0.99%→-0.86%)와 인천(-1.18%→-0.99%) 등 수도권도 하락폭이 축소됐고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은 -0.65%였다.

전세시장도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60.4였지만 이번주 61.2로 올랐다. 작년 6월 이후 7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수도권과 전국의 전세수급지수도 각각 66.1, 71.0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올랐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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