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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확진자 수 8.2%↓..."중국발 입국자 방역 빈틈없이 하겠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6만5979명→6만580명
위중증은 4주째, 사망자는 3주째 증가세
"신규 변이 확신 확산 우려"...'XBB.1.5' 국내 상륙
"도주했다 검거된 중국발 확진자, 법과 원칙에 따라 엄벌"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7차 유행이 다소 정체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7일부턴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PCR검사 의무를 도입하는 등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가 빈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입국 후 자가격리 도중 도주했다 검거된 확진자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오늘 기준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500여명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감소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7차 유행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5979명이었지만, 12월 31일부터 1월 6일까지 일평균 확진자 수는 6만580명으로 약 8.2% 감소했다.

실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5545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2만6622명)보다 1077명 감소했다. 국내 확진자는 2만5478명이며, 해외 확진자는 1144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2868만46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줄어드는 확진자 수와 달리 좀처럼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감소한 583명을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주(12월18~24일) 평균 528명과 비교하면 큰 폭 늘어난 숫자다. 이러다보니 사망자 수도 줄지 않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42명으로 총 사망자는 3만1832명(치명률 0.11%)로 늘어았다.

김 제2총괄조정관도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4주째, 주간 사망자 수는 3주째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중국 내 확진자 급증과 일부 국가에서의 신규 변이 확신이 국내 코로나 유행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코로나19 XBB.1.5 변이의 국내 확산 여부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XBB.1.5 변이가 지난해 12월 8일 처음 검출된 이후 국내감염 6건, 해외유입 7건 등 13건이 확인됐다. 이 탓에 실내마스크 해제와 관련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아울러 최근 중국발 입국자 방역강화와 관련 불거진 시스템 장애 등에 대해 김 조정관은 “지난 3일 발생한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의 장애는 현재 복구 완료돼, 입국자에 대한 정보가 지자체의 방역조치에 차질 없이 제공되고 있다”면서 “지난 3일 중국에서 입국 후 도주했다가 어제 검거된 확진자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조정관은 이른 시일 안에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55.1%로 당초 목표인 60%에 근접하고 있으나 60세 이상 접종률은 31.4%로 저조한 상황”이라며 “국내 코로나 유행 최소화를 위해선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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