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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3조원…전년比 69% ↓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
작년 연간 매출 301조원…전년대비 7.9% 증가
연간 영업이익 43조3000억원…전년대비 16% 감소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사 본사[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 지난해 연간 매출이 사상 최초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280조원을 기록한지 1년 만에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분기 영업이익은 4조원 대를 기록, 최저 수준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대를 기록한 건 2014년 3분기 이후 8년 만이다. 글로벌 가전·IT 수요 침체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았다. 실적 부진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6일 연결 기준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익이 4조원대로 떨어진 건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01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4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의 전망치(304조7510억원, 46조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7.93% 증가,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삼성전자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 없다. 4분기 실적 타격이 컸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영업이익은 무려 69%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83%, 영업이익은 60.37%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스마트폰 판매도 둔화되며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글로벌 고금리 상황 지속 및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하며 전반적인 재고조정 영향으로 4 분기 구매 수요가 예상 대비 대폭 감소했다. 또한, 공급사들의 재고 증가에 따른 재고 소진 압박 심화로 가격이 분기 중 지속 하락해 가격 하락폭도 당초 전망 대비 확대됐다.

스마트폰사업부(MX)도 매크로 이슈 지속에 따른 수요 약세로 스마트폰 판매/매출 감소하며 이익이 감소했다. 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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