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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독립법인 ‘슈퍼널’, MS와 맞손…미래항공 솔루션 개발한다
자율비행・버추얼 제조 협업…자율비행 솔루션 개발도
조립부터 보수까지 혼합현실 활용…안전한 기체 연구
신재원(왼쪽) 현대차그룹 AAM본부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레드몬드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MS사의 율리크 호만 클라우드/AI 부문 부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AAM(Advanced Air Mobility・선진항공모빌리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도심항공모빌리티)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은 MS사의 고성능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비행, 3D 비행 시뮬레이션, 버추얼 제조・서비스 등 첨단 미래항공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협력은 미래항공 모빌리티 구현에 필수 요소인 클라우드 융합 솔루션과 디지털 운영체계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추진된다. 우선 슈퍼널은 MS사의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프로젝트 에어심(Project AirSim)’을 개발 초기부터 적용해 자율비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후 시험 비행과 실증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MS사가 보유하고 있는 실제와 가상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해 UAM 기체 조립부터 유지보수, 품질 관리, 고객 경험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하려면 무엇보다 안전을 바탕으로 한 기체 개발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IT 리더인 MS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변수를 예측・실증해 혁신적인 자율비행 기체 개발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MS사의 율리크 호만(Ulrich Homann) 클라우드/AI 부문 부사장은 “MS가 보유한 첨단 IT를 접목해 슈퍼널이 효율적으로 기체와 시스템 개발 및 실증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미래항공 모빌리티의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널은 지난해 7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2028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30년 이후 RAM(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슈퍼널은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롤스로이스, 버티포트 스타트업인 어반에어포트, 항공기 배터리 제조 업체인 EPS, 프랑스 항공 엔진 기업인 사프란,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등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협업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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