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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 얼마나 많길래” 직원에게 1000만원 현금카드 뿌린 택진형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1000만원 짜리 현금카드.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억대 연봉에 1000만원 체크카드 선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1000만원 짜리 현금카드가 동봉된 케이스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럽다”는 반응부터 “누구 것이냐”며 시끌벅적이다.

알고보니 현금카드의 주인공은 ‘택진형’으로 더 익숙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였다. 김 대표가 직원에게 근속 기념으로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엔씨소프트 측은 해당 사진을 두고 “10년간 장기 근속한 직원에게 김 대표가 준 것이 맞다”고 밝혔다.

자세히 보면 케이스 상단에는 “NC(엔씨)의 여정에 오랜 시간 함께 기여해 주신 사우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글로벌 CEO/CCO 김택진’이라고 적혀 있다. 실제로 김택진 대표의 공식 직함은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창의력책임자(CCO)다.

사진을 올린 이는 “NC의 10년 장기 근속 선물”이라며 동봉된 카드는 “1000만원 짜리 체크카드”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가 10년 장기 근속한 직원에게 포상으로 지급한 것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상자에는 김택진 대표의 감사 메시지와 함께 체크카드가 담겨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김 대표는 5년·10년·15년·20년·25년·30년 근속 직원들에게 현금 포상을 주고 있다. 10년 근속한 직원에겐 1000만원과 함께 특별휴가 10일을 제공하고 있다. 20년·30년 근속자는 특별휴가 10일에 더해 1000만원과 4주 유급휴가, 1000만원 상당의 기념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5년·15년·25년 근속직원은 특별휴가 5일과 100만원을 받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영상을 통해 신작 ‘TL’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엔씨소프트’]

김 대표는 그동안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내걸고 인재 영입에 주력해왔다.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6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김 대표가 장기 근속 포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두고 이직이 잦은 게임업계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인재를 놓치지 않으려는 김 대표의 고심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평균 근속연수는 지난 2019년 5.4년에서 →2020년 5.6년, 올해 3분기 기준 6.0년으로 조금씩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택진 대표는 이달 연말을 맞아 전 직원에게 격려금 차원으로 100만원의 특별 보너스도 지급했다. 지난 27일에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TL)’를 직접 소개하기 위해 프리뷰 영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3년 상반기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TL은 그동안 ‘리니지’에 의존해온 엔씨소프트의 향후 실적을 이끌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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