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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은행 수신금리, 약 14년 만 최고…예대금리차는 확대 전환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 4.29%…0.28%포인트↑
대출금리 5.64%…0.38%포인트↑
예대금리차 1.35%포인트…3개월 만 확대로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달 은행 수신금리가 약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경쟁 자제 권고 등의 영향으로 수신금리 상승폭이 대출금리 상승폭보다 낮아지면서 예대금리차는 3개월 만에 확대로 전환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11월중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0.28%포인트 오른 4.2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5.58%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의 수신 유치 노력이 이어지며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정기예금(+0.33%포인트)을 중심으로 0.3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은 금리 수준이 낮은 초단기 금융상품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0.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대출금리는 5.64%로 전달보다 0.38%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은 지표금리(CD, 은행채 단기물) 상승, 은행대출 수요 지속 등으로 0.4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0.23%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일반신용대출이 중저신용차주 비중 확대로 0.63%포인트 뛰고, 보증대출이 지표금리 상승 등으로 0.55%포인트 올랐으나 주택담보대출이 안심전환대출 취급으로 0.08%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 상승폭이 수신금리 상승폭을 상회하며 10월 1.25%포인트에서 11월 1.35%포인트로 0.10%포인트 확대됐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수신금리 상승폭이 대출금리 상승폭보다 0.1%포인트 낮았는데, 11월 중순께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 권고의 영향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대출(신규) 비중은 안심전환대출 취급 영향으로 전월 대비 7.8%포인트 상승한 36.8%를 나타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수신 유치 노력을 강화하면서 예(탁)금금리(1년) 상승폭이 예금은행(정기예금 1년, +0.46%포인트)을 크게 웃돌았다.

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금리는 0.60%포인트 올랐고, 신용협동조합(+0.80%포인트), 상호금융(+0.94%포인트), 새마을금고 (+0.76%포인트)도 큰 폭 상승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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