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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이어 신세계도 광주복합쇼핑몰 사업제안서 제출
스타필드 등 호남권 랜드마크 경쟁 치열
소상공인 연계·세수 증대·고용 창출 등 해법도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시 대형 복합쇼핑몰 조성을 위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현대에 이어 신세계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광주복합쇼핑몰 유치 경쟁이 뜨거워졌다.

30일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날 광주시 대형 복합쇼핑몰 조성을 위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진건설이 어등산 관광단지 대법원 상고 포기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지난달 일찌감치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를 개발해 '챔피언스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제안서에는 광주 서부 어등산 부지에 연면적 53만6900㎡(약 16만평) 규모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휴양·레저·문화 등의 인프라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공간 '미래형 복합라이프스타일 센터'가 목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핵심 시설로 미래형 스타필드 '라이프스타일 오아시스'와 하이엔드 힐링 리조트 복합단지 '피스풀 파라다이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지역 작가 작품 중심의 예술공원 '아트 테라스 가든'과 실내와 야외를 결합해 다이나믹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액티브 정글', 스포츠와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즐기는 '커뮤니티 파크' 등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더현대 광주를 연면적 30만㎡(9만평)의 규모로 현대백화점그룹 운영 점포 중 최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 DNA를 계승해 문화·최첨단 기술·로컬 요소가 복합적으로 아우러진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랜드마크타워에 광주광역시 지역 최고층 랜드마크를 설립하고 특급호텔과 실내 스파& 인피티니풀을 만들기로 했다.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상업 기능에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가진 챔피언스몰·챔피언스필드와 연계된 야구 거리도 그리고 있다.

광주복합쇼핑몰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롯데는 아직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신세계와 현대는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과 함께 광주 지역 시민단체·소상공인 등과의 구체적인 상생안도 제시했다. 2015년 시민단체·소상공인 반대로 신세계의 광주 첫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이 무산된 적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현지법인인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설립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세수 증대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을 포함한 3만6000명 규모의 고용기회 창출과 22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내다봤다.

민관 상생협의체를 운영해 인근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 광주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상생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밀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시민 친화 공간 제공 등 상생 방안을 적극 실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안을 내놨다.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현지 법인 '더현대 광주 법인' 설립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법인을 매출액 약 1조 이상의 기업으로 육성해 역외 소비 유출 방지 등의 효과를 통해 세수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은행과 파트너십으로 지역 자금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화폐 활성화 등 광주지역만의 차별화 전략도 고민 중이다.

챔피언스시티 건립으로 광주 지역 내 직·간접 약 5000명 규모의 고용 기회 창출도 예상했다. 공사 기간에도 일평균 약 500명의 건설 일자리 창출 등 전체로는 약 50만명 규모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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