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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구직자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효과 입증..."본사업으로 확대"
"내년 고용한파...취업취약계층-인력난 기업 위해 정부가 나설 것"
1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용인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 장기간 해외 거주 후 올해 귀국한 다문화가정 가장인 구직자 A씨는 취업이 절실했으나, 구직에 대한 자신이 없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다. A씨는 지인의 추천으로 인천 고용복지+센터에 방문해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사업에 참여했고, 유경수 상담사의 맞춤형 컨설팅으로 직업 고민을 해소하고 취업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8월부터 시범운영해 왔던 ‘구직자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를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범운영 결과 A씨 사례처럼 해당 사업이 구직자의 구직역량과 기업의 채용 여건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도약보장 패키지’는 구직자와 구인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 ‘진단-컨설팅-채용·취업지원’에 이르는 적극적 고용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11개 센터에서 시범운영 중에 있다.

이날 고용부가 개최한 ‘도약보장 패키지’ 성과공유회에선 A씨를 취업으로 이끈 인천센터 유경수 상담사가 구직자 부문 개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인공지능(AI) 기반 직무역량진단 시스템인 잡케어를 활용해 A씨 상황에 적합한 직종인 ‘항공물류직’으로 경력 전환을 제안, 구인기업 탐색과 구직활동 방법을 상세히 안내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나아가 A씨는 유 상담사와 주민센터에 동행해 생계 주거 교육급여를 받을 수 있었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그의 배우자도 한국어 교육을 받는 등 취업에서 복지 수급까지 받음으로써 한국 정착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복합애로요인까지 해소했다. 구직자 부문 기관 최우수 사례로는 대전고용복지+센터가 뽑혔다.

기업 부문 도약보장 패키지 우수사례에선 전주센터 박종광 주무관이 개인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박 주무관은 낮은 인지도와 떨어지는 인접성으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전북 완주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B사를 도와 ‘기업인재채용지원카드’와 B기업 영상을 제공해 구직자 대상 기업정보 제공을 강화했고, 통근버스 확보를 위한 ‘노동전환고용안정장려금(고용부)’, 생산 효율화와 관련된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중기부)’ 선정을 도왔다. B사는 통상 3개월 이상 걸리던 B사의 채용 기간을 2주로 단축, 19명의 구직자를 채용했다. 기업 부문 기관 최우수 사례로는 설문조사를 통해 특화서비스를 제공, 92개 기업에 940명의 구직자를 취업으로 연계한 안산 고용복지+센터가 뽑혔다.

김성호 고용정책실장은 “기업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는 급여 지원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이행하기 위한 고용서비스 고도화의 핵심 키로서, 앞으로 고용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내년에는 본사업으로 확대해 더 많은 구직자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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