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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바람 올라탄 K-농식품, 수출성적 최고 기록 코앞
올 누적 80.8억달러...전년비 4%↑

올해도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있다. 농식품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19~2020년에도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5년 연속 플러스 행진 중이다.

이는 정책당국이 딸기·포도 등 스타품목을 육성하고 저장·물류·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수출 단계별 경쟁력 제고를 비롯한 케이(K)-브랜드 한류마케팅을 연계하는 등 총력 지원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드라마 등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류가 폭넓게 확산함에 따라 한국 농식품과 식문화에 대한 호감도·구매의향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효과도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농식품 누적 수출액은 8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 등 악조건 속에서도 농식품 수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목표를 90억달러 이상으로 세우고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 수출시장에서 대대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신선 농산물과 전통 식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농식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한류로 인한 식료품 수출액은 2018년 6억8000만 달러, 2019년 7억8000만 달러, 2020년 9억5000만 달러, 2021년 10억5000만 달러로 증가 추세다.

농식품부는 한류 홍보 콘텐츠를 활용해 딸기·포도 등 신선농산물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또 한류 콘텐츠 중 파급력이 높은 드라마와 연계해 김치·장류·인삼 등 전통식품의 건강식 이미지 제고를 물론 한국농식품·식문화를 간접적으로 홍보해 호감도·구매의향을 높이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국내외 핵심채널 및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디즈니+’ 등에 방영되고 있는 한류 드라마를 통해 김치 종주국, 장류 조리법, 막걸리 문화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특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또 드라마 속에서 10개 주요 농식품 수출품목의 간접광고(PPL)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tvN 슈룹(김치), MBC 금수저(막걸리·장류·배·포도), KBS2 법대로 사랑하라(인삼·절화류) 등이다. 한국 콘텐츠 방영시기와 품목별 수출 시기 등을 고려해 현지에서 실제 한국농식품 구매와 체험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한류 콘텐츠 내에 한식 문화 및 식재료 등도 포함해 글로벌 소비자 대상 식문화 전파, 레시피 보급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품목별 주요 수출국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판촉·홍보를 펼치는 한편, 제작된 한류콘텐츠를 활용해 인플루언서 연계 농식품 먹방·체험 영상을 통한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드라마 영상 등을 활용한 품목별 주요 수출국가 소비자 대상 온·오프라인 판촉·소비자체험은 지난달부터 시작돼 내년 2월까지 총 14회 진행될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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