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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침체·암울한 4Q 실적 예상에 손 놓을텐가?…1월 투자 전략은? [투자360]
KB證…“이미 겪고 있는 일, 막연한 비관론 대신 대응전략을”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0.38포인트(0.45%) 오른 2,327.52로, 코스닥지수는 2.57포인트(0.37%) 오른 697.25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1,273.0원에 개장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KB증권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각사의 실적 악화가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지만, 막연한 비관론 대신 주식 시장에서 명확한 전략을 갖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7일 “경기 침체와 실적 침체는 오긴 올 것”이라며 “화폐환상의 영향을 받는 ‘고용지표’를 제외하고 나면, 사실상 이미 경기 침체에 빠진 것과 마찬가지이고, 실적 침체 역시 60% 이상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이란 점에서 막연한 비관론에 빠지기보단, 약세장 후반부의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소재·산업재와 반도체 등 ‘주도업종’에선 ‘추체추종’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중립업종’에선 박스권 내에서 주식을 매수·매도하는 ‘역발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달까진 소외업종인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자동차, 건설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반대로 비중확대였던 금융의 비중은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내년 유망업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반도체에 대해선 매출을 주목하면서 내년 3~6월 있을 ‘최악의 국면’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KB증권]

한편,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같은 날 리포트를 통해 올해 실적을 설명해 온 ‘화폐환상’이 4분기부터 걷힐 것이라 예상했다. ‘화폐환상’은 이익률은 감소하나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번 예상보다 좋지 못했고, 이번에도 과거 평균만큼 어닝쇼크를 반복한다면, 실제 코스피 영업이익 성장률은 컨센서스인 -14%가 아닌 -25% 안팎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화폐환상이 사라져도 매출과 이익률 모두 꾸준히 개선·유지될 업종으로 호텔·레저, IT하드웨어 분야를 꼽았다. 화폐환상이 사라져도 수요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종으로는 기계, 화학, 2차전지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4분기 이익추정치가 상향하고 있는 종목을 찾아보면 건강관리(삼성바이오로직스)와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를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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