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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 5명 중 3명은 대출에 발목…대출잔액 전년보다 12%↑
통계청 2021년 중·장년(만 40~64세) 행정통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만 40∼64세 중·장년 중 5명 중 3명은 금융권 대출 족쇄를 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금리 여파로 대출잔액 중앙값은 전년보다 12% 급증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각종 행정자료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중·장년층 인구는 작년 11월 1일 기준 201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6000명(0.5%) 늘었다. 전체 내국인 인구의 40.3%를 차지한다.

금융권 대출이 있는 중·장년층 비중은 57.3%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높아졌다. 대출잔액 중앙값도 5804만원으로 11.6% 급증했다.

특히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16만원으로 무주택자(3019만원)의 3.3배 수준이었다.

중·장년층 다수가 대출을 받으면서도 정작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43.8%(884만4000명)로 절반에 못 미쳤다.

주택 소유 비중은 60대 초반이 46.0%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떨어져 40대 초반은 39.7%에 그쳤다.

자녀를 포함해 가구원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가구 비중은 64.6%로 집계됐다.

중·장년층이 소유한 주택자산 가액은 '1억5000만원 초과 3억원 이하' 구간이 2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00만원 초과 1억5000만원 이하'(25.8%)로 나타났다.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 비중은 12.6%로 전년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중·장년 등록취업자(4대 보험 등 행정자료로 파악되는 취업자)는 1340만2000명으로 중·장년 인구의 66.4%를 차지했다.

임금근로자가 77.8%,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17.9%,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경우가 4.3%였다.

지난 1년간 개인 기업체를 등록(창업)해 운영 중인 신규등록자는 27만5000명으로 중·장년 인구의 1.4%로 집계됐다.

중·장년 인구의 77.1%는 근로 또는 사업소득이 있었고 평균 소득은 3890만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남자의 평균 소득은 5026만원으로 여자 평균 소득(2493만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40대 후반(4239만원)이 가장 많고 60대 초반(2646만원)이 가장 적었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평균 소득은 4822만원으로 무주택자(368만원)의 1.6배 수준이었다.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75.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 자료]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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