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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문일답] 이창용 한은 총재 “내년 상반기 경기 어렵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물가설명회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가겠지만, 내외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오름세는 점차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1월 예측 당시보다 공공요금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는 더 떨어졌다"며 물가 상·하방 요인을 언급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1월에 금통위원들과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물가 상승세가 장기 목표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보다 확실한 근거가 있을 때 인하 논의를 시작하고, 그 전엔 시기상조라는 것이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대부분의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또 “내년 상반기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경기 침체로 가느냐, 아니냐는 경계선에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내다본 바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보고서에는 물가 둔화 내용이 있는데 모두발언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것 같다.

A. 한은은 기본적으로 물가 안정에 우선을 둬야 한다. 물가 안정은 저희들의 의무다. 물가 흐름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고려하면서 정책을 운영하겠다.

Q. 물가 목표치 2% 기준으로 대응하는지.

A.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 저희 물가흐름 2% 목표치 보며 결정한다고 해서 2% 근처로 가야 정책 반영한다는 뜻은 아니고 중장기 예측 수렴하느냐 아니냐 보면서 한다. 너무 늦게 대응하게 되면 경기 침체 너무 악화시킬수 있고, 너무 일찍 하면 통화정책 신뢰성을 상실할 수 있다. 경기, 외환, 환율, 고용 등 여러 거시경제 종합적으로 파악해서 예측하고 있다. 11월 예상치 고려한 건 그 이후 많은 변화 있기 때문에 1월에 다시 한번 전망치 예측할 예정이다

Q. 내년 전기요금 인상폭이 11월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률 전망 조정하나

A. 2022년 올라가는 정도보다 2023년 더 올라갈 것. 그것보다는 더 올라가지 않을까 고려했다. 전기요금 관한 한 물가 상향 요인이지만 다른 하방요인으로는 유가 굉장히 많이 떨어지고. 제가 직관적으로 느끼는 상황으로는 유가 떨어졌다. 전기요금 올릴 가능성 상쇄하는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

Q. 외환시장 9, 10, 11월 비상적폭 환율 올랐는데

A. 환율 예측 굉장히 어렵다 직접적 말씀 어려운데 9, 10월 예외적 환율 올라간 건 미 금리인상 기조 정도가 모든 시장 예상보다 굉장히 빨랐다. 일방적인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 때문에 한쪽으로만 기대가 쏠리면서 생긴 현상이라 생각한다. 일본과 중국은 예외적으로 낮은 이자율. 우리 일시적으로 달러보다 많이 절하된 배경 있었다. 미 급격히 올릴 가능성 많이 줄었다. 파월 발언도 그렇고. 국내외 요인 기본적 기대 한방향 쏠렸기 때문에 7월 넘어서 국내 투자자 해외투자 많이 늘었다. 환율 1400원 넘어가면서 리스크 증가. 해외 나가던 국내자금 많이 되돌아왔다 도움 많이 됐다. 위험 많이 줄었지만 불확실성 남아있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빠른 올라가면서 충격이 반대로 더 길게 오래갔을때 어떻게 영향 줄 것이냐 문제. 급격한 변화 아니더라도 기조 변화 살펴봐야 할 것.

Q. 올해 소비자물가 내놓은 이후 계속 상향 조정. 국제유가 공공요금 제대로 반영 못했다는 평가 있다

A. 예측 정교함 떨어지지 않았냐는 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 있다 생각한다. 에너지 가격 변동 예측 쉽지 않았다. 우리뿐 아니라 모든 나라들 비슷한 어려움 겪었다. 관대하게 비교해줬으면 한다.

Q. 공공요금 통화정책 외에 정부 역할은

A. 정부에서 국민 고통 급격히 증가하는 것 막고 낮게 유지해왔다. 저희 인플레 5%고 미국 8% 이상, 유럽 10% 이상. 에너지 의존도 낮은 이유 공공요금 인상 자제시키면서 물가 인상 줄이는 데 기여했다. 반대로 유가 떨어질때 다른 나라 빨리 떨어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 경우 공공요금 현실화, 정상화될 필요 있어 물가 떨어지는 속도 낮아질수 있는 반대 효과 있을 수 있다. 물가 총수요 관리 면도 있지만 농산물 등 수급요인 품목도 많았다. 농산물 채소 수급 관리 정부 긍정적 역할 해서 많이 안정시켰다. 큰 틀로 봐서는 정부가 예산 좀 재정적자를 내년에 좀 줄여서 가는 긴축적 모습 가는 것이 정책 전체 정합성에도 중요하고 실제적으로도 중요하다.

Q. 한은 과잉대응보다 과소대응 위험 더 크다는 입장이었다. 3.5% 제시하는데 과소대응 위험은

A. 그런 과소대응 스탠스는 없다. 일부 금통위원 개인의 의견을 낸 적은 있으나 금통위 공식 스탠스는 아니었다. 현재 3.5%를 예상하거나 하겠다고 하는 것은 포워드 가이던스 오해가 있다. 11월 당시 금통위원들의 의견으로 3.5%를 얘기해 투명성, 소통의 차원이지 약속이 아니다. 전제가 바뀌면 이도 바뀔 수 있다. 11월 경제 데이터만 볼 때는 다수 금통위원들이 3.5%면 과소, 과잉 대응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경제 상황 바뀌면서 계속 바뀔 수 있다. 연준의 닷플롯이 바뀌더라도 신뢰가 상실되지 않으나 우리나라는 그런 경향이 있다.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

Q. 디레버리징 과정 없었다는 문제 제기. 해나가야 된다 보는지

A.디레버리징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계부채는 디레버리징이 필요하다. 그러나 금리만 갖고서는 안 된다. 주택금융의 구조적 형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전체적인 고정금리, 선분양 및 후분양 제도 모든 것이 관련돼 있다.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시기도 단기간 내 디레버리징 하려면 문제가 있다. 장기적으로 한다고 하면서 더 늘려버리는 것도 문제가 있다. 외과의사 수술하듯이 환자 상태를 보고 약을 더 쓸지 판단할 것.

Q. 국제유가 상황은

A. 11월 예상보단 낮아졌지만 계속 지속될지는 불확실성 너무 크다. 가장 중요하고 큰 불확실성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 처음 4월 부임할때 10, 11월 어느정도 안정 가닥 잡을거다 조심스럽게 기대했는데 깨졌다. 러우사태 어떻게 될지 예상할수 없다. 지지부진 계속되면 유가 어떻게 될지 예측 어렵다. 매월 금통위 할 때마다 상황 보면서 적의 대응 해야 한다.

Q. 한은 전망치 해외기관에 비해 높은 편이다.

A. 저희가 오히려 좀 보수적이지 않나. 중앙값 정도로 보고 있다.

Q. 과거 물가 프레임 바뀐거 아닌가

A.이번에 전세계적 물가 올라가기 전까지만 해도 제로 가까운 물가 지속됐다. 중장기적 물가안정목표 수렴한다는 확신 들면 같이 고려하면서 하는게 중앙은행 통화정책 방법이다.

Q. 장단기 금리 역전. 경기침체라고 볼 수 있나

A. 미국의 경우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서 장단기 역전차가 생기면 향후 경기침에의 인디케이터가 되나 우리나라는 많은 자료를 통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에 논쟁이 많다. 단기적으로 올랐던 금리가 조만간 내려갈 것으로 시장에서 보는 거다. 이번에 금리 올라간 것은 에너지 가격 등 공급 요인이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공급 요인이 안정돼 내려간 것을 반영한 것이다. 경기 침체 예측하는 것은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 경기 침체로 가느냐, 아니냐 하는 경계선에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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