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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외감기업 성장성·안정성 모두 악화…중소기업 선방
한은 '2022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매출액증감률 하락…부채비율 상승
대기업 경영 악화…중소기업 양호
[제공=한국은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3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악화했다.

다만 대기업의 경영난 가운데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감률은 올해 2분기 20.5%에서 3분기 17.5%로 떨어졌다. 높은 제품 가격으로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전분기보다는 증가율이 축소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22.2%→18.2%)은 금속제품업(22.4%→9.0%), 기계․전기전자업(17.5%→7.2%), 비제조업(18.2%→16.7%)은 운수업(35.9%→25.8%), 건설업(17.5%→10.0%) 등을 중심으로 증가율이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23.0%→19.0%)은 감소했으나 중소기업(10.2%→11.0%)은 소폭 증가했다.

총자산증감률은 2.8%로 지난해 3분기(3.1%) 대비 증가율이 축소됐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7.5%)보다 떨어진 4.8%를 기록했다.

제조업(9.6%→5.4%)은 금속제품업(11.1%→4.5%), 기계․전기전자업(13.9%→8.7%), 비제조업(5.1%→4.0%)은 전기·가스업(-2.0%→-16.6%)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대기업(8.3%→4.7%)은 크게 하락했으나 중소기업(5.0%→5.4%) 소폭 상승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8.4%에서 5.0%로 낮아졌다.

안정성을 가리키는 부채비율은 92.6%로 2분기(91.2%)보다 높아졌다.

제조업(70.8%→71.3%)과 비제조업(126.7%→129.8%) 모두 상승했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87.9%→89.9%)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108.3%→106.0%)은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5.2%로 전분기(24.5%) 대비 높아졌다.

제조업(20.1%→20.2%)과 비제조업(30.2%→31.8%) 모두 상승했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23.1%→24.2%)은 상승하고 중소기업(31.2%→30.3%)은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외부차입 증가에 기인해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현재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법인기업(2만1042개, 조사부적합 업종 제외) 중 3907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추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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