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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아파트지구 재건축 쉬워진다
지구단위계획 전환 서울시 심의 통과
홍익대 기숙사 증축 계획도 가결
반포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시]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서울시 서초구 반포아파트지구 재건축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14일 제17차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기존의 반포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반포아파트지구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5일 밝혔다.

아파트지구는 과거 1970~80년대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 및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지정한 용도지구다. 하지만 이후 도시관리 기법이 평면적이고 재건축정비 계획과 상호연계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왔다. 이에 이번 지구단위계획 전환으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재건축정비계획과 연계성이 높은 도시관리수단으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전환지침을 반영해 재건축을 용이하게 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상업시설의 용도별 설치 규모 기준을 완화해 대형 상가나 업무시설을 기존 규모 이상으로 재건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판매시설은 바닥면적 2000㎡, 업무시설은 바닥면적 3000㎡까지만 건축이 가능했다.

이번 계획에선 또한 단지 내 소규모로 계획된 공원을 한강공원 반포나들목으로 이어지는 동선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향후 주민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초 반포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포아파트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통해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주택공급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전날 회의에서는 홍익대학교 기숙사 증축을 위한 ‘상수역세권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홍익대 내 노후 건물인 국제교육관·남문관·외국인 생활관이 철거되고, 기숙사가 기존 141실에서 193실 규모로 증축된다. 지역주민을 위한 청소년학습센터도 들어선다.

구체적 건축계획은 자치구 건축심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노후한 기숙사 증축이 가능해져 대학생들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지역기여시설을 통해 주민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서구 방화동 612번지 일대 공항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의 면적을 늘리고, 최대 개발 규모와 용적률 변경사항(기준 500%, 허용 600%) 등을 담은 계획안도 전날 통과됐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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