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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 아베노믹스’의 퇴진 가시화에 日 3대 상업은행 ‘방긋’, 왜? [투자360]
모승규 신한證 연구원 보고서
“MUFG 최선호, 미즈호 비중 축소 의견”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아베노믹스’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집하며 엔화(円貨) 약세를 주도했던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내년 4월 퇴임한다는 소식에 엔화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가까운 미래에 BOJ가 채권 매입 속도를 조절하거나 내년 중에 긴축으로 선회하는 것이 가시화될 경우, 구조적인 저금리 하에서 고군분투해온 일본 3대 상업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3대 상업은행으로는 미쓰비시UFJ은행(MUFG),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 미즈호은행이 꼽힌다.

모승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월 3.6%를 기록하면서 지난 40년래(來)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물가 목표 수준(2%)을 7개월 연속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BOJ가 통화 긴축을 진행하면 자국 내 금리 상승으로 대출을 미리 묶어두려는(Lock-in) 해외 고객들의 수요는 다소 둔화될 수 있겠지만 강해진 내국인 수요가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모 연구원은 “내년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수익 개선으로 상업은행 부문 실적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올해 엔화 약세와 초저금리 환경에 비해 더 이익 창출이 수월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 연구원은 발행 물량 부담에서도 펀더멘탈이 가장 우수한 미쓰비시UFJ은행이 최선호 종목이며, 가격 매력은 있지만 전산시스템 불안정성 등 운영위험이 잔존해 있는 미즈호은행에 대해선 비중을 축소하란 의견을 제시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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