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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최고 6.8cm 눈
광주전남 대설주의보 해제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밤사이 광주·전남지역에 눈이 쌓이면서 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고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다.

14일 광주·전남 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쯤 광주 북구 임동오거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달리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차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앞서 오전 8시 17분쯤 강진군 성전면 국도의 한 터널에서 3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 1대가 빙판에 미끄러져 옹벽을 들이받았다. 뒤따르던 4t 트럭이 이 승용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슷한 시각 장성과 나주에서 승용차와 1t 화물차가 빙판길과 눈길에서 미끄러져 도랑으로 빠지면서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여수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편 1편이 결항하면서, 여수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편도 결항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여객선이 다니는 전남 지역 모든 항로(53개 항로 86척)가 통제됐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장성 6.8cm를 최고로 광주 광산 6.6cm, 함평 월야 6.4cm, 전남도청(무안) 6.3cm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눈은 그쳤다.

기상청은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조금씩 내리고 있는 눈은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1-3cm가량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밤과 16일 새벽 사이에도 광주와 전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1-3cm가량의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6일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 8도-영하 0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도로가 얼어 붙어 미끄러워 교통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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