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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작비 편당 22억원 ‘막내아들’에 당했다” 수백억 쓴 넷플릭스 허찔렸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한 장면. [공식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수백억 들인 ‘종이의 집’ ‘막내 아들’만 못하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강자 ‘넷플릭스’가 하반기 야심작 ‘한국판 종이의 집’ 파트2를 공개했지만 공개 4일이 다 되도록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국내 시장에서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밀려 2위 신세, 해외 시장에서는 6위권에서 분투 중이다. 수백억원을 투입한 넷플릭스로서는 아쉬운 성적표다.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가 전날 기준 국내 2위에 올랐다.

1위는 JT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차지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의 한 장면. [공식 영상 캡처]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의 전 세계 순위는 6위로 나타났다. 공개 첫날(7위)보다는 한 계단 올랐지만 전작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올해 6월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에 오른 뒤 사흘 만에 2위를 차지하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때문에 넷플릭스로서는 ‘파트2’의 초반 성적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편당 제작비를 살펴보면 더욱 아쉽다. 넷플릭스 측은 공식적으로 ‘종이의 집’ 시리즈에 대한 제작비를 언급한 바 없다. 하지만 지난해 5000억원을 투입해 15편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 점을 토대로 단순 계산할 때 작품당 평균 3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의 한 장면. [공식 영상 캡처]

업계에서는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등 유명 배우가 대거 출연한 ‘종이의 집’ 시리즈의 경우 이보다 많은 4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종이의 집’은 파트1, 2가 각각 6부작, 총 12부작으로 제작됐다. 편당 30억원에서 최대 60억원가량이 투입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당 20억원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재벌집 막내아들’과 약 2배 차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종이의 집 파트2’ 공개 첫날 넷플릭스 일간활성사용자수(DAU)도 287만21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같은 요일(252만9559명)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신규 설치 건수도 1만대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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