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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월드컵 때문에 아수라장 된 파리...모로코팬 난동에 경찰 최루탄 쏘며 연행
무장경찰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프랑스팬과 모로코팬이 폭죽을 터트리며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와 프랑스가 각각 포르투갈, 잉글랜드를 물리치고 4강 진출을 확정하자 프랑스 수도 파리 샹젤리제 거리가 흥분한 팬들로 인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11일(현지시간) AFP, 가디언 등에 따르면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이겨 사상 첫 월드컵 4강 신화를 쓰자 파리에 거주하는 모로코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무장 진압경찰이 폭동을 일으켜 시민에 위협을 가한 축구팬을 연행해가고 있다. [가디언 유튜브채널]
모로코 국기를 어깨에 두른 팬이 진압 경찰에 의해 끌려가고 있다. [newscomauhq 유튜브채널]

과거 프랑스 식민 지배를 당했던 모로코 이주민들은 이날 역사의 한 풀이를 하듯 폭죽을 터트리고 일부 팬은 난동을 부렸다.

명품 매장의 문을 발로 차는 가 하면 경찰을 향해 유리병을 던지고, 통제용으로 설치된 안전펜스를 걷어찼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을 향해 폭죽을 쏘기도 했다.

이에 무장 경찰들이 출동해 시위대 진압 때처럼 최루탄을 쏘고, 해산을 시도했다. 또 시민을 위협하는 팬 36명을 연행했다.

차량 운전자들이 차도에서 축구팬들이 난동을 부려 쓰러진 간판 등을 치우고 있다. 축구팬이 쏜 폭죽으로 인해 건물 옆에는 화재가 발생했다. [가디언 유튜브채널]

현재 프랑스에는 모로코 이주민들이 약 50만 명 정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코로의 4강 진출 확정에 이어 프랑스가 영원한 숙적 잉글랜드를 격파하자 프랑스 팬들도 샹젤리제 거리에 나와 모로코팬들과 어우러져 승리를 기뻐했다.

월드컵 4강에 오른 프랑스와 모로코는 오는 14일 맞붙는다. 경기 결과에 따라 양국 팬들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파리에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수천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일부 흥분한 팬들이 폭죽을 시민들을 향해 터트리고 있다. [가디언 유튜브채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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