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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프닝에 프리미엄 패션 날았다…홈쇼핑 올해 히트상품 보니
엔데믹에 야외활동 늘어나 패션 부문 호조
가성비 높은 PB 브랜드가 매출 견인해
소비심리 위축에도 프리미엄 실속 상품 인기
엔데믹 분위기 속에 올해 홈쇼핑 베스트 상품에 패션 상품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GS샵 방송화면.[GS샵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올 들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분위기 속에 일상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홈쇼핑에서도 한 해 동안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가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올해 ‘베스트 상품 10(주문 건수 기준)’에는 패션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뷰티까지 리오프닝을 겨냥한 상품들이 대거 순위권에 올랐다. 최근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전체적으로 위축됐지만, 오히려 TV홈쇼핑의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상품이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먼저 패션 강자인 CJ온스타일(CJ ENM 커머스부문)은 올해 TV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모두 패션 브랜드가 석권했으며, 특히 단독 패션 브랜드 9개가 순위에 올랐다. 순위에 자리한 10개 패션 브랜드의 총 주문량은 1000만 건에 육박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신장했다.

1위는 CJ온스타일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더엣지’가 2011년 론칭 후 연간 최다 주문수량(244만)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위를 지켰으며, 2위는 합리적 가격의 ‘셀렙샵 에디션’이 차지했다. 올해부터 의류 외 잡화 포트폴리오까지 확대한 ‘지스튜디오’와 ‘까사렐’은 주문수량 전년 대비 각각 25%, 48% 신장해 순위권에 안착했다. 또 CJ온스타일이 국내 단독 전개하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에디바우어’(9위)도 히트상품 첫 순위권에 들었다.

엔데믹 분위기 속에 올해 홈쇼핑 베스트 상품에 패션 상품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CJ온스타일 패션상품 이미지.[CJ온스타일 제공]

GS샵 역시 리오프닝 특수를 타고 캐주얼한 오피스 룩 트렌드를 제안한 패션 브랜드들이 히트 상품 톱10 중 6개를 휩쓸어 그야말로 ‘패션이 다한 한 해’로 평가했다. 올해 GS샵 패션의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며 GS샵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GS샵의 1위는 작년에 이어 패션 브랜드 ‘모르간’으로, 주문수량뿐 아니라 판매금액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단가가 높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상품과도 1·2위를 다툴 정도였다. 그 밖에 2위 ‘라삐아프’, 3위 ‘브리엘’, 4위 ‘SJ와니’ 등 패션 브랜드도 작년에 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제이슨 우’, ‘스튜디오 럭스’ 등 패션 브랜드들이 각각 7위와 9위에 올랐다.

롯데홈쇼핑은 리오프닝 영향이 뚜렷이 드러나며 패션 외 뷰티 상품도 2년 만에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히트상품 TOP10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단독 패션 브랜드는 리오프닝을 겨냥해 지난해 보다 상품수 30% 이상, 물량도 2배 이상 확대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히트상품 1위는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던 롯데홈쇼핑 최초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 2위는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차지했다. 식품 브랜드로 올해 처음 순위권에 진입한 ‘테이스티나인’(7위)은 캠핑 등 야외활동을 겨냥한 ‘스테이크’, ‘빅립’, ‘모둠세트’ 등 육가공간편식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영향으로 올해 홈쇼핑 베스트 상품에 패션, 뷰티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롯데홈쇼핑 2022년 히트상품 TOP1O 5위 뷰티 브랜드 '더마큐어' 방송화면.[롯데홈쇼핑 제공]

현대홈쇼핑은 올해 베스트 브랜드 10에 현대홈쇼핑 강세 품목인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생활, 가전,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프리미엄 제품’이 약진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면서 ‘하나를 사도 좋은 걸 사자’는 움직임이 이어져 고급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순위에 포함된 패션 브랜드는 이상봉에디션(1위)‧제이바이(2위)‧라씨엔토(3위)‧USPA(4위)‧고비(5위)‧DKNY골프(10위) 등 총 6개로 지난해와 같은 수치다. 이 외에 아이바나리(6위)‧다이슨(7위)‧옥주부(8위)‧센텔리안(9위) 등 컬러마스크와 뷰티, 하이엔드 가전 상품 등이 대거 신규 진입했다.

한편 식품 경쟁력이 높은 NS홈쇼핑에서는 엔데믹과 고물가 상황이 겹치며 집에서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베스트 1위 상품은 주방 상품인 ‘쿡셀후라이팬 세트’이 선정됐으며, 외식처럼 즐기는 집밥을 위한 식품도 소비자의 많은 선택을 받아 제철 수산물인 ‘꽃게장’이 3위, ‘완도활전복’이 7위, ‘국내산 절단꽃게’가 8위에 선정됐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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