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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원영의 ‘군밤장수룩’, 민지(MZ)의 방한 아이템으로 돌아왔다
패피만 쓰던 ‘바라클라바’
패션 플랫폼 1위 상품에
MZ세대 ‘뜨개질’ 취미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
“직접 뜨면 더 재미있어”
지난해 11월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바라클라바를 착용한 모습. [장원영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브랜디, W컨셉 등 MZ 세대가 애용하는 쇼핑 플랫폼에서 12월부터 검색어 1위를 놓치지 않은 패션 아이템이 있다. 바로 모자와 넥워머 형태가 결합된 ‘바라클라바’다. 지난 겨울 지드래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등 일부 패피(패션 피플) 사이에서 등장한 아이템이 올해는 대중적인 방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더욱이 다음주 한파가 예정돼 바라클라바가 더욱 인기를 끌 태세다.

바라클라바 [W컨셉 제공]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던 지난달 29부터 이달 7일까지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 바라클라바 검색량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배, 9배 증가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발표한 ‘2022 패션, 뷰티, 라이프 겨울 쇼핑 트렌드’에 따르면 바라클라바 검색량은 전년 대비 550% 늘었다. LF몰의 여성 의류 브랜드 스탠다이얼에서도 이번 겨울 니트 바라클라바 상품은 1차 물량 완판 후 재주문을 진행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바라클라바를 구매한 이정연(33) 씨는 “머리에서 땀이 날 정도로 따뜻해 캠핑울 갈 때 애용하는 아이템”이라며 “머리와 귀를 감싸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바라클라바를 직접 뜨는 모습. [독자 제공]

바라클라바는 2021년 미우미우 FW(가울·겨울) 패션쇼에서 등장하면 지난 겨울부터 패션 피플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올 겨울에는 MZ세대 사이에서 ‘뜨개질’이 유행하며 니트 바라클라바가 대중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뜨개질’과 ‘바라클라바’ 검색어를 비교해본 결과 지난해 대비 검색량이 각각 최대 33%, 78%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29일 뜨개질 관련 검색어 지수는 60, 바라 클라바는 56에 그쳤다면 올해의 경우 뜨개질 관련 최대 검색어 지수는 80, 이달 1일 바라클라바 검색어 지수 100을 기록했다. 연관 검색어로는 ‘바라클라바 뜨기’ 등이 등장했다.

취미로 뜨개질을 시작한 직장인 박지민(29) 씨는 “며칠 전부터 바라클라바를 뜨기 시작했다”며 “지난해부터 유행했지만 주위에서 쓰는 사람이 없어서 못 만들다가 올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새는 후드처럼 큰 스타일이나 얼굴 조임도 조절할 수 있게 도안이 다양해졌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캐주얼 패션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해 선보인 리미티드 에디션. 바라클라바 스타일이 녹아 있는 모습이다. [블랙야크 제공]

‘바라클라바 스타일’이 올 겨울 아우터에도 스며들기 시작했다. 최근 패션 브랜드에서도 바라클라바 스타일을 적용한 아우터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목까지 감싸는 모자가 달린 디자인으로 실용성과 디자인까지 둘 다 사로 잡은 것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캐주얼 패션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해 선보인 리미티드 에디션에서도 이 같은 스타일이 디자인에 잘 녹아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 에디션에는 다운 재킷, 퀼팅 패딩…팬츠, 플리스, 등산화 등 산행에 필요한 코어 아이템부터 판초, 모자, 바라클라바, 샤코슈백 등 액세서리류 서브 아이템까지 기능성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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