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기 진출·판로 지원 협력
이원섭(왼쪽부터) 홈앤쇼핑 대표 이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고상구 K-마켓 회장. [중기중앙회 제공] |
홈앤쇼핑(각자대표이사 이일용·이원섭)이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현지 진출과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선다. 홈앤쇼핑은 베트남 전역에서 136여개의 한국식품 유통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K-마켓(Market)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7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다낭의 신라 모노그램 다낭에서 개최된 이날 MOU 체결식에서 홈앤쇼핑과 K-마켓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및 판로 지원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MOU 체결식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 이원섭 홈앤쇼핑 대표 이사, 고상구 K-마켓 회장, 조병현 IBK 부행장 등 총 70여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K-마켓이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우수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한 수출·유통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K마켓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홈앤쇼핑 우수상품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한 국내 중소 기업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가 마련되었다”면서 “홈앤쇼핑과 K-마켓, 국내 중소기업 모두가 윈-윈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인 납품단가 연동제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일침을 가했다.
김 회장은 “납품단가 연동제는 14년간 논의가 이뤄진 것인데, 상임위를 통과하니 일부에서 반대 성명이 나오는데 이에 개의치 않고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며 “중소기업이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받는 시대가 올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낭(베트남)=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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