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샤인 머스캣 비켜”…이마트, 이색 품종 ‘칼립소 망고’ 출시
씨가 작고 껍질 얇아
신선도 지키기 위해 항공 운송으로 공수
프리미엄 블루베리 품종 ‘유레카’도 인기
칼립소 망고.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마트가 과일 이색 품종을 연이어 선보이며, 고객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는 11월 호주산 ‘칼립소 망고’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흔히 볼 수 있는 애플망고 품종 ‘켄트’와 달리 한국에서 보기 힘든 품종 ‘칼립소 망고’는 씨가 작고 껍질이 얇아 먹을 수 있는 가식부위가 많다.

또한 15브릭스 내외의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으며, 과육이 단단한 편으로 부드럽지만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애플망고처럼 으깨지지 않아 샐러드 등 다른 재료와 섞어 요리할 때도 형태가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

많은 장점에도 칼립소 망고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얇은 껍질 때문이다. 망고는 보통 해상으로 운송되는데, 칼립소 망고는 껍질이 얇아 일반 망고에 비해 후숙이 빠르게 진행된다. 단단한 과육이 특징인 칼립소 망고는 유통 과정에서 후숙이 진행되면 그 특유의 장점을 잃게 된다.

이에 이마트는 가장 신선한 상태로 선보이기 위해 3주 이상 걸리는 해상 운송이 아닌 3일 이내 도착하는 항공 운송을 택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신대륙 이색 품종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마트가 다양한 이색 품종을 선보인 이유는 샤인머스캣과 같은 쉽게 볼 수 없는 이색품종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첫 등장한 샤인머스캣은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 특유의 향기로 전 국민을 사로잡았다. 샤인머스캣은 일반 거봉에 비해 월등히 높은 당도는 물론 껍질이 얇고 씨가 없는 편리함으로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가 출시한 이색 품종들 역시 샤인머스캣처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이마트는 프리미엄 블루베리 품종 ‘유레카’를 출시했다. 유레카 품종 역시 높은 신선도를 위해 항공으로 운송, 산지 그대로의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많은 고객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일반 블루베리가 14㎜ 사이즈라면, 유레카 품종은 18㎜이상 사이즈로 알이 크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훌륭한 식감과 맛으로 일반 블루베리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높지만, 몇몇 점포에서 품절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색 품종 레드키위 역시 나오자마자 ‘예약 행진’이 잇따르고 있다. 품종 자체가 ‘레드키위’로 일반 키위에 비해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색이 특이해 샐러드와 장식으로 활용도가 높다.

이외 대추 신품종인 ‘사과대추’는 올해 9~10월 두 달간 전년 대비 42% 가량 매출 신장하며, 300톤이 넘게 팔렸다. 사과대추 한 개가 약 25g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천만개가 넘게 팔린 수치다.

이마트는 이색 품종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딸기 역시 킹스베리, 만년설 딸기 등 10여종이 넘는 딸기 품종을 운영할 계획이다.

홍소담 이마트 수입과일 바이어는 “고객들의 맛에 대한 기호가 다양해 지는 만큼 이색 품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 고객의 맛의 범위를 확대하는 다양한 이색 품종을 선보일 것” 이라고 밝혔다.

joo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