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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백하게 그려낸 서울의 산하…김석환 초대전 ‘불암산과 서울의 산’ 개최
삼육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서 11일까지 개최
전시 후 대표작 박물관에 기증키로
북한산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 김석환 작가.[삼육대학교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서울의 산하를 담백한 필치로 그려내는 건축가이자 화가인 김석환의 전시가 오는 11일까지 삼육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영안)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김 작가는 건축가이자 화가였던 르 코르뷔지에의 생애를 따라가는 기행을 한 후 1991년부터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수채화와 유화 등 채색화를 그렸으나 2005년 한국전통건축드로잉전 이후 단색 위주의 작업을 해왔다. 북한산을 그리기 시작한 후부터 전경, 원경, 주능선, 주요 봉우리 및 계곡, 내경, 성곽 및 성문 등 목차를 정하고 북한산의 전모를 다 담기 시작했다.

건축가로서는 1994년 터·울건축을 개설해 작품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주요 건축 작품으로 일산신도시의 한 주택과 곤지암주택, 청풍헌, 목마도서관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불암산과 서울의 산’을 주제로 열리며, 김 작가가 삼육대 건축학과에 24년간 출강하면서 봐온 불암산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풀어낸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불암산은 화강암으로 이뤄진, 거대한 암봉의 형체를 뚜렷이 보이는 명산이다. 작가는 그 동안 한양도성과 서울의 산 그림을 꾸준히 그려오며 역사 자료로서의 의미도 더했다.

김 작가는 “삼육대의 교수와 학생들, 불암산이 바라보이는 인근에 사는 사람들 모두 불암산에 대한 각자의 감상과 애정, 추억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 그림을 통해 서울의 입지와 산의 모습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의 대표작인 ‘삼육대 후문에서 본 불암산전경’을 전시 후 삼육대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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