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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의 목소리가 빚어낸 감동…‘합창의 계절’이 돌아왔다
서울시합창단, 12월 6일 ‘스페셜 데이’
국립합창단, 12일 ‘겨울 가면 봄 오듯이’
그리시아스, 16일 ‘크리스마스 칸타타’
서울시합창단 [서울시합창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합창의 계절’이 돌아온다. 사람의 목소리가 빚어내는 웅장한 소리의 힘이 연말을 가득 채운다.

팬데믹 기간 ‘비말의 위험’으로 가장 위험한 클래식 장르로 꼽혀온 합창은 힘든 연습 환경을 딛고 관객과 만난다. 인간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화의 힘이 한 해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6일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 송년음악회 ‘스페셜 데이’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에선 클래식, 영화음악, 크리스마스 캐럴을 아우르며 한 해를 마감할 준비를 한다.

첫 무대는 미사곡에서 통상적으로 쓰는 기도문인 ‘키리에(Kyrie,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탱고와 재즈 등 다양한 장르 음악으로 묶었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기도 ‘키리에(Kyrie)’는 최근 아픈 참사를 겪은 국민과 사회를 위로할 곡으로 선곡했다”고 말했다.

또 영화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 등 다양한 영화 음악도 만날 수 있다.

공연에선 남성, 혼성, 어린이합창 등 다양한 합창 연주가 기다린다. 서울시합창단 단장 박종원이 예술감독을 맡았고 최영주 지휘, 계몽시대오케스트라 협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출연한다. 개그맨 김수용이 사회를 맡은 점도 인상적이다.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은 오는 1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2022 송년음악회 ’겨울가면 봄 오듯이‘’를 연다.

이번 공연에선 국립합창단이 그동안 선보인 창작합창곡과 한국가곡, 한국인들이 즐겨 불렀던 우리 가요 명곡들을 합창 클래식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선보인다. ‘그리움과 위로’를 주제로한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한아름의 ‘아리랑 환상곡’, 김소월의 시에 선율을 입힌 조혜영의 ‘못 잊어’, 김영랑의 시로 선보인 우효원의 ‘모란이 피기까지’, 김효근의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등 아름다운 곡들이 이어진다. ‘감사와 사랑’을 주제로 뮤지컬과 영화 음악, ‘기쁨과 해옥’을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캐럴도 이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엔무대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소프라노 강혜정, 영국의 세계적인 성악콩쿠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의 한국인 최초 우승자 바리톤 김기훈, 국악인 고영열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바리톤 정경은 사회자로 함께 한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준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오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3년 만에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를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1막에선 2000년 전 베들레헴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과정을 오페라로 선보인다. 2막은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해 뮤지컬로 표현했다. 3막은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정통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공연은 올해 9월 북미 21개 주 25개 도시를 순회하며 16만여 명의 북미 관객과 만났다. 러셀 맥클루어 인디애나폴리스 사우스포트 전 시장은 “한번도 본 적 없는 휼륭한 공연이었다. 보컬과 안무, 오케스트라 모두 환상적이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최고의 공연”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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