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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 증가폭 작고 재난지원금도 끊기고…소득분배지표 악화
지니계수·소득 5분위배율↑, 상대적 빈곤율↓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해 소득 상위계층의 소득은 늘어난 반면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끊기는 등 저소득자의 소득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소득분배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균등화 시장소득(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사적이전소득-사적이전지출) 기준 지니계수는 0.405로 전년과 동일하며, 처분가능소득(시장소득+공적이전소득-공적이전지출) 기준은 0.333으로 전년에 비해 0.002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써 ‘0’이면 완전평등, ‘1’이면 완전불평등을 의미한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근로연령층(18~65세)의 지니계수는 0.315,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은 0.379로 전년대비 각각 0.003 증가했다.

한편 2021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평균은 3669만원으로 전년대비 6.3% 늘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1분위는 1232만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하고, 5분위는 7339만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또 다른 소득분배지표인 소득 5분위배율은 5.96배로 전년대비 0.11배포인트 증가했다.

소득 5분위배율은 상위 20% 소득의 평균값을 하위 20%의 소득의 평균값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클수록 분배 정도가 작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통계청 자료]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근로연령층의 소득 5분위배율은 5.30배로 0.11배포인트 증가하고, 은퇴연령층은 6.92배로 0.30배포인트 증가했다.

2021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상대적 빈곤율은 15.1%로 전년대비 0.2%포인트 감소하고, 은퇴연령층은 39.3%로 전년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남성의 상대적 빈곤율은 13.6%로 전년대비 동일하고, 여성은 16.6%로 전년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중위소득 50%이하(빈곤선은 2020년 1499만원, 2021년 1587만원)에 속한 인구수를 전체 인구수로 나눈 비율이다.

[통계청 자료]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은퇴연령층 남성의 상대적 빈곤율은 33.1%로 전년대비 0.8%포인트 감소하고, 은퇴연령층 여성은 44.0%로 전년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은퇴연령층 상대적 빈곤율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중위소득 50%이하에 속한 66세 이상 인구수를 전체 66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비율이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전체 가구소득은 근로소득의 증가 영향으로 늘었다”면서 “소득이 많은 5분위에서 증가가 크고 코로나 재난지원금이 줄면서 하위분위 소득은 감소하며 분위별 소득 격차가 커졌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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