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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의 시대 대응 역량 강화해야”
기재부, 제5차 미래전략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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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일 ‘22년도 제5차 미래전략포럼을 갖고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한 이해와 미래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박병원 STEPI 선임연구위원이 ‘글로벌 사회시스템 붕괴위험,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주제로, 사회 전체의 복잡성 확대로 인한 문제해결 능력 약화를 지적하며 편익 증대 효과와 함께 시스템적 취약성 등 상호연결성의 양면성을 진단했다.

박 위원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모두 복잡성 확대와 문제해결 능력 약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 기존 상상을 뛰어넘는 극단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회적 신뢰 제고, 선제적 구조개혁, 의사결정 과정의 혁신 등을 통해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는 능력(혁신)을 만들어 반전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싱가포르가 독립했을 때 어려운 상황을 맞았으나 현재는 아시아 경제 중심 국가로 자리잡은 사례를 제시했다.

‘초불확실성 시대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용석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극히 예외적으로 발생해야 할 극단적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초불확실성의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코로나 사태와 같은 초연결화로 인한 전지구적 동기화, 완전히 새로운 기능이나 속성으로 기존 기술과 시장 등을 무력화시키는 ‘와해적 기술’ 등장 등을 불확실성 증가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서 교수는 “국내에도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극단적 사건이 발생했으며, 향후에도 부동산 버블붕괴와 한국판 모기지론 사태, 북한상황 급변으로 인한 문제, 백두산 폭발, 중국 민주화 혁명과 소수민족 독립 요구 분출 등 다양한 극단적 사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나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역량인 ‘Agilience(Agile+Resilience)역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향후 국가미래전략 수립에 참고할 계획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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