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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현맹인 시각장애인 예술인들 카타르 월드컵 빛냈다
세종이 장애인에게 직업과 관직 준 제도
오늘날까지 계승해 전세계에 희망 전파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카타르 월드컵 공연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카타르 월드컵 공연. 무대에 오른 가야금 예인이 볼에 태극기 연지를 찍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관현맹인(管絃盲人)제도는 15세기 시각장애인 악사들을 궁중악사로 고용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반영된 장애인 복지정책이었고, 실의에 잠겨 있던 시각장애인들이 희망을 품고 세상에 기여하면서 보람을 찾게된 계기였다. 세종대왕은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고 궁중악사로서 연주활동을 펼치도록 했던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혼을 불사르며 희망을 전파했던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의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 현장에서 멋진 공연을 펼쳤다.

카타르월드컵에 초청을 받은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단원의 열창은 큰 갈채를 받았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카타르 월드컵 공연 무대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은 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한국 대표팀이 경기를 하기도 했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인근 라스트 마일 팬존(Last Mile Fan Zone)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24, 28일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오는 12월 2일 세 번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수제천, 범 내려온다, 배띄워라, 아리랑 등 총 10곡을 준비하여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관중들은 그들의 열정적인 공연과 한국 국악의 매력에 환호와 갈채를 보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카타르 월드컵 공연. 국악 오케스트라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카타르 월드컵 공연. 남성 중창단

창단한 지 11년 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매년 100회 이상의 국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미국 뉴욕 카네기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캐나다 토론토 반(Vaughan)시티, 몽골 국립오페라극장(ASEM 정상회의) 등지에서 공연한 바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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