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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걸로 삼성 잡는다?” 중국 어마어마 ‘왕눈이폰’ 이 정도일 줄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비보 X90 프로+'.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카메라에 올인하더니…중국 또 ‘왕눈이폰’으로 승부”

중국에서 또 다시 초대형 카메라 렌즈를 탑재한 ‘왕눈이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이나 애플 아이폰보다 카메라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부담스러울 만큼 큰 카메라 탓에 디자인을 두고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는 22일(현지시간)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비보 X90 프로+(Vivo X90 pro+)'를 선보였다. 공개하자마자 단번에 후면 대형 카메라 렌즈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비보 X90 프로+'.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비보는 독일의 광학기술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자이스(ZEISS)와 손잡고 카메라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뒷받침하듯 후면에는 자이스 로고도 함께 새겨졌다.

후면 카메라는 소니의 1인치 IMX989 메인 센서를 비롯해 60MP 망원 센서, 50MP 망원 센서, 48MP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쿼드 카메라가 제공된다. 메인 센서와 2개의 망원 센서는 모두 광학손떨림보정(OIS) 기능을 지원하며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최대 100배까지 디지털 줌이 가능하다.

비보는 'X90 프로+'로 촬영한 야경사진과 전경사진 등도 공개하며 밤에도 깨끗한 화질과 뚜렷한 색감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비보 X90 프로+'.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면 ‘X90 프로+’가 갤럭시 S22 울트라 등 현존하는 모든 경쟁사 제품을 압도한다”고 치켜세웠다.

비보는 'X90 프로+'가 47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80W 유선 및 50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유선으로 완전히 충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3분이다. 가격은 256GB 기준 6499위안(122만원)이며 무게는 221g으로 아이폰14 프로 맥스(240g)보다 가볍다.

앞서 중국의 또 다른 제조사 샤오미도 지난 7월 왕눈이 카메라를 탑재한 ‘샤오미12S 울트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샤오미의 왕눈이폰 역시 독일 유명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손잡고 제작한 잠망식 망원렌즈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비보 X90 프로+'로 찍은 야경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비보 X90 프로+'로 찍은 들판 전경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중국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개선을 위해 잇달아 초대형 카메라 렌즈를 탑재하면서 ‘왕눈이 카메라’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만의 ‘유별난 시그니처 디자인(특징)’으로 자리잡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러나 카메라 렌즈의 크기 탓에 디자인을 두고 호불호가 엇갈리기도 한다. 국내 온라인 스마트폰 전문 커뮤니티에선 “꼭 렌즈를 저렇게 만들어야 했을까?”, “요즘 중국폰들 디자인이 다 비슷비슷하다. 퇴보하는 느낌”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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