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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MBC, 민영화가 답…어딜 봐서 공영 언론인가”
“상법상 주식회사지만 주주 2명인 해괴한 구조”
“MBC, 주인은 없고 터줏대감만 판치는 괴물 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문화방송(MBC)을 겨냥해 “민영화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화방송의 고질적이고 비정상적 소유구조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화방송 민영화문제는 과거 대선 때마다 제기되었으나, 노조와 구성원들의 반대로 인해 번번이 무산됐다”며 “현 문화방송 주식소유구조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70%를, 정수장학회가 30%를 소유하는 2대주주 체제다. 상법상 엄연한 주식회사임에도, 주주가 2명뿐인 해괴한 구조의 공룡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그동안 실질적 주인이 없어 방만경영, 무책임경영이 만연해왔고, 간섭과 견제를 받지 않는 편향적 보도행태로 인해 이미 언론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다”며 “MBC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정한 보도기관으로 거듭나려면, 방송문화진흥회가 소유하고 있는 70%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최대 주주인 방문진이 사장선임권 등 경영을 맡고는 있으나, 실질적 경영개입은 노조 때문에 못하고 있다. 정수장학회 또한 문화방송 경영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문화방송은 주인은 없고 터줏대감들만 판치는 기형적 괴물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상법상으로는 주식회사, 법률상으로는 준공영방송이라는 기괴한 구조를 악용해 이들은 국정감사 때마다 주식회사임을 내세워 국감을 거부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때에는 공영방송임을 내세우는 등 이중적 행태를 거듭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방문진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을 민간에 매각해, MBC를 민영방송사로 재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MBC 민영화는 공영언론의 중립성을 해치는 시도라고 한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MBC가 어딜 봐서 공영언론이고, 어딜 봐서 중립적이라는 건가”라며 “민영화라도 해야 지금보다 중립 근처라도 갈지 알 수 없을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MBC가 SBS 등 다른 민간방송사와 건전하고 공정한 경쟁체제를 갖추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국내 방송사로 거듭나도록, MBC는 민영화가 정답”이라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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