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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어떻게 가능해?” ‘진짜 같은 가짜’ 옛 노래 불렀더니 50만 몰렸다
스마일게이트 가상인간 한유아 [스마일게이트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옛 명곡을 가상인간이 리메이크…이게 어떻게 가능해?”

발매된지 15년 된 옛 명곡을 가상인간이 리메이크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발매 1주일만에 유튜브에서 5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올렸다. 광고 영역을 넘어 음반, 엔터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가상인간 횡보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

스마일게이트가 제작한 메타휴먼(가상인간) 한유아는 최근 리메이크 싱글 음원 ‘너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를 발매했다.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꼽힌 포크팝 명곡으로 원곡 가수는 장필순이다. 원곡 가사를 개사해 답가 형식으로 리메이크했다. 개사는 원작사 조동희가 맡았다. ‘너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는 현재 약 180개국 120여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 업로드돼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한유아의 음원 발매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4월 첫 데뷔곡 ‘I Like That’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한유아의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 수백명의 목소리 데이터를 취합한 뒤 적합한 음색들을 찾아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번 리메이크 음원 제작에는 유명한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글로벌 음원 유통회사 사운드 리퍼블리카, 영국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 (Abbey Road Studios)의 마일스 쇼웰(Miles Showell) 엔지니어가 대표적이다. 애비 로드 스튜디오는 비틀즈,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를 비롯해 영화 ‘스타워즈’의 OST 등을 녹음한 음악 스튜디오다.

스마일게이트 가상인간 한유아 [스마일게이트 제공]

한유아는 실존 연예인 못지 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옥수수수염차, 아이웨어 브랜드, 패션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돼 TV에도 등장했다. 데뷔곡 ‘I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공개 5일만에 60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당초 인플루언서, 광고 영역에 국한됐던 가상인간 활동 영역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 대표 가상인간 ‘로지(Rozy)’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에게 국내 대표 디자인산업 박람회 ‘디자인코리아 2022’의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가상인간들로 구성된 첫 K-버추얼 아이돌 ‘이터니티’ 멤버는 뉴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라이브커머스에 등장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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