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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D-3’ 코로나 재유행…“확진·격리수험생 즉시 교육청 신고”
수능 3일 전, 코로나 재유행에 교육부 긴장
교육부, 별도 시험장 110개·25개 병원 준비
“확진·격리 수험생, 즉시 교육청 연락” 당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2023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장상윤 교육부 차관 주재로 서울·경기 지역 교육장 협의회 영상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차 유행에 따른 확진·격리 수험생 폭증에 대비 교육부가 시험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14일 교육부는 최근 확진 수험생 증가에 따라 총 110개 별도 시험장(827실)과 25개 병원 시험장(108병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발표 대비 별도 시험장과, 병원 시험장이 각각 2개, 1개씩 늘어났다. 이로써 총 1만2884명의 확진·격리 수험생들이 수용 가능하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수능을 앞둔 일요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0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만3765명이다. 교육부가 이달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1~7일 고3 확진자 수는 1858명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은 제외된 수치이므로 별도 시험장 응시가 필요한 확진·격리 수험생은 늘어날 전망이다.

수능 응시는 ▷일반 시험장(일반·분리 시험실) ▷별도 시험장 ▷병원 시험장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험생 대상 입실 전 체온 측정과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실시한다. 입실 전 체온 검사에서 37.5도가 넘으면 유증상자로 분류돼 일반 시험장 내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별도 시험장은 KF94 동급 이상 착용 등 시험장별 마스크 착용 기준이 다르다.

지난 11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 응시 대상이다. 수능 지원자가 확진·격리 통지를 받으면 시험장 배정을 위해 곧바로 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 전날 예비소집은 격리 대상 수험생의 경우 형제자매, 친인척, 직계가족 또는 담임교사 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참여해 대리 수령할 수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병·의원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확진 수험생이 신고하지 못해도 보건소가 확진수험생 발생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교육청과 신속한 조치를 준비한다.

전체 수능 지원자의 49.9%(25만3388명)를 차지하는 서울·경기 지역의 교육장들은 전날인 13일 수능 준비사항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분들께서도 수능 시험일까지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고, 만에 하나 수험생이 확진되는 경우 지체 없이 관할 교육청에 신고하여 필요한 안내를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84개 시험 지구에 배부한다. 올해 수능은 전국 1300여개 시험장에서 50만8030명이 응시한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경찰 경호를 받아 각 시험 지구로 운송된다. 시험 지구로 옮겨질 문제지와 답안지는 별도 장소에 보관된 후 시험 당일 각 시험장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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