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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 반도체 한파에 SK하이닉스 ‘이것’도 낮아졌다 [비즈360]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라인 모습 [SK하이닉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메모리 반도체 한파에 따라 신용평가사의 SK하이닉스에 대한 중장기 전망이 다소 하향됐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SK하이닉스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S&P는 “PC와 스마트폰, 서버 관련 수요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하락국면에 접어들면서 SK하이닉스가 내년까지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전년대비 각각 36%, 46%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대비 9~14% 정도 하락하고 내년 상반기에도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올해 5% 감소하고 내년에는 횡보하거나 한자릿수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서버 제조사들이 신규 주문 대신 재고소진에 집중하면서 서버 관련 수요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EBITDA 마진은 작년 53%에서 올해 47%, 내년 40%로 하락하고 재량적 현금흐름은 올해 약 7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후 내년에도 1조원 수준의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재량적 현금흐름 적자 확대는 대규모 설비투자 때문”이라며 “이같은 설비투자의 상당부분은 호황기였던 2021년과 2022년 상반기에 계획된 것으로 실제 설비가 완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간 내에 지출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P는 SK하이닉스의 주요 신용지표가 올해와 내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큰 폭의 EBITDA 감소와 재량적 현금흐름 적자로 인해 차입금 레버리지 비율이 2021년 0.6배에서 2022년 0.9배, 2023년 1.8배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만일 SK하이닉스의 수익성과 영업현금흐름이 부정적으로 흘러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2배 이상일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1배 이하를 유지할 경우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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