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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 등 확진자 한달 새 2배↑...당국 "고위험군 접종 중요"
신규확진 5만4519명…1주 전보다 1만1070명 증가
최근 일주일 전주比 12.6%↑ 33만878명...감염재생산지수 3주째 1이상
보건소 방문접종팀 운영 지원..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 설치 등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12%이상 급증했고, 특히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확진자가 한 달 새 2배 늘어나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개량백신 접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힘을 쏟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51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만4470명, 해외유입 사례는 49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609만1539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1주 전(4만3449명)보다 1만1070명 증가한 숫자이며, 2주 전(3만5924명)보다 1만8595명 많다. 최근 한 주(11월5~11일)간 확진자는 33만878명으로 직전 주(29만3832명)보다 12.6% 급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21로 확산 기준점인 ‘1’을 3주 연속 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2명 많은 345명 발생했다. 전주(10월30일~11월5일) 평균 294명보다 17.3% 늘어난 숫자다. 사망자도 40명 발생해 총 사망자는 2만9571명(치명률 0.11%)으로 늘었다. 한 주간 사망자는 258명으로 1주일 사이 전주(215명)보다 20.0% 늘었다.

특히 요양병원·시설과 정신의료기관,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확진자가 늘었다. 10월 4주차 감염취약시설의 확진자는 최소 1만1281명으로 1주차 4924명 대비 약 2.3배 증가했다. 이러다보니 고위험군의 사망도 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코로나19 사망자의 사망장소를 살펴보면 요양병원·시설이 25.7%로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일반 의료기관이 71.6%, 자택·이송 중 사망자는 2.7%였다. 방역 당국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동절기 2가 백신 추가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했지만 지난달 11일부터 30일 간 감염취약시설 대상자 중 접종률은 7.9% 수준에 그친다. 4차 접종 당시 30일이 경과한 시점의 접종률이 27.1%였던 것과 비교하면 19.2%포인트 낮은 수치다.

당국은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박민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에서 “그 어느 때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중증화 및 감염 예방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코로나19 사망자 4명 중 1명은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하고,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의 95.1%가 60세 이상”이라며 “이에 비해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7.7%, 60세 이상은 10.5%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대한 많은 대상자가 이른 시일 안에 접종하실 수 있도록 취약시설별 접종상황과 계획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다. 고령자 접종 편의를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고령자 대리 예약창구를 설치하고, 예약 없이도 원하는 백신이 있으면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역 의사협회, 노인단체 등의 협조를 얻어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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